'애착 인형'을 아시나요? 애착 인형은 아이가 부모만큼 안정감을 느끼는 물건을 뜻하는데요. 아이들은 어딜 가든 애착 인형과 함께하고, 잘 때도 애착 인형을 껴안고 자며,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소중하게 여기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강아지 또한 애착 인형과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강아지의 이름은 햅스(Habs)입니다. 햅스의 애착 인형은 커다란 테디 베어 인형이었습니다. 사실 이 테디 베어 인형은 햅스의 주인인 에스티(Estey)의 것이었으나, 에스티의 집에 햅스가 입양되어 들어온 이후 이 곰돌이 인형은 햅스의 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햅스는 한시도 곰인형과 떨어져 지내지 않았는데요. 자신의 덩치보다 더 큰 곰을 끌고 집안 곳곳을 다니는 것이 일상이라고 하네요. 만약 누군가가 이 인형을 집어 든다면 이 인형을 자신에게 돌려줄 때까지 집요하게 쫓아다닙니다.
그러던 중 에스티는 이 테디 베어가 심각하게 더러운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한번 세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이에 곰인형은 세탁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세탁기에서 한참을 돌아가던 곰돌이 인형. 그리고 세탁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던 에스티는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는데요. 바로 햅스가 곰돌이 인형 앞에서 우두커니 서서 돌아가는 곰인형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곰인형은 건조기에 들어갔고, 햅스는 한참 동안이나 곰인형에 몸을 기댈 수 없었죠.
이후 햅스는 건조기 문을 앞발로 막 긁었습니다. 빨리 문을 열고 자신에게 곰돌이 인형을 달라는 뜻이었겠죠. 그러나 사실 곰돌이는 이미 건조가 끝나 햅스의 침대 위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햅스는 곰돌이 인형에 몸을 맡기고 편안한 낮잠을 즐겼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