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클래스가 있는 카타르 최초의 지하철을 우리나라 기업이?

2022년 카타르에서는 지구인의 축제, 월드컵이 열립니다. 2022년 11월 22일에 시작해 12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사상 최초로 겨울에 치러지는 월드컵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펼쳐지는 대화입니다. 카타르, 특히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서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한몫하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소식이 들립니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의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도하에서는 카타르 최초로 지하철이 개통되었습니다. 최근 도하 지하철에서 '레드라인'이라 불리는 노선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인데요. 특히 이 노선은 한국의 SK건설이 시공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SK건설은 이탈리아 살리니-임프레질로(Salini-Impregilo), 카타르의 갈파르(Galfa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SK건설은 지하철 공사 구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터널 구간 공사를 맡았으며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사용하여 안정적이지만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구간 5개 중에 가장 빠른 공정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건설에서는 터널 시공 뿐만이 아니라 7개의 역사도 만들었습니다.

*TBM 공법이란? 기존의 방법인 '화약 발파' 공법과는 달리 터널굴착기를 동원해 암반을 압쇄하거나 절삭하여 굴착하는 기계식 굴착공법으로, 역학적으로 안정된 원형 구조를 형성하여 비교적 안정성이 높으며,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음. 단 장비가 고가여서 자금력이 떨어질 경우 사용할 수 없음.

도하 지하철에 관한 사실 중 가장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좌석에는 등급이 없지만, 도하 지하철 좌석에는 등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영화 <설국열차>를 떠올리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도하 메트로는 일반석, 가족석, 일등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일반석은 88석, 가족석은 26석, 일등석은 16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일등석이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금색과 빨간색으로 된 초대형 좌석으로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좌석입니다. 일반석의 편도 티켓 가격이 2 카타르 리얄, 우리 돈으로 약 650원 정도인 것에 반해 일등석은 10 카타르 리얄, 즉 우리 돈으로 약 3,300 원 정도입니다. 많지 않은 돈으로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차뿐만이 아니라 지하철 역사도 그냥 만든 것이 아닙니다. 이 지하철 역사의 인테리어는 카타르의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토착 카타르인들은 '베두(bedu)'라고 불리는 유목민인데, 이 베두인족들의 전통적인 거처인 '베두인족 텐트'를 모티브로 아치형의 천장을 만들었으며 곡선의 수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도하 지하철의 세 개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인 므셰이레브(Msheireb)역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철역 중의 하나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밝고 깨끗한 분위기에 아치형의 장식과 조명이 눈에 띄네요.

카타르에서는 2022년 월드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회사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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