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섬이 있다?' 비현실적인 사진 뒤에 숨겨진 비밀은?

매우 비현실적인 풍경입니다. 이 사진 속의 장소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일까요? 이 장소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라면 말 그대로 인스타그램 성지가 될 법한데요. 이 사진 속의 장소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지만, 일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 바로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활동하는 파올로 페티지아니(Paolo Pettigiani)라는 사진작가입니다. 이 작가는 두바이와 몰디브의 삼림을 분홍색으로 바꿔, 파란 바닷물, 하얀 모래와 함께 비현실적이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작가의 이런 비현실적인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부터 이런 작업을 이어서 해왔으며 특히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분홍빛으로 찍은 사진으로 큰 유명세를 얻기도 했습니다.

최근 작가 페티지아니는 새로운 작품들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 새로운 시리즈는 카메라의 센서를 좀 더 개방하여 자외선, 가시광선, 그리고 적외선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풍경을 드론으로 위에서 촬영하여 그의 작품에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초록색 부분만 분홍색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왜 그런 걸까요? 나뭇잎 등 엽록소를 포함한 물질은 적외선을 강하게 반사하는데, 이 적외선 중 20%는 녹색으로, 80%는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스펙트럼으로 반사됩니다. 페티지아니는 카메라 렌즈에 특수 필터를 부착하여 녹색으로 반사되는 20%의 적외선을 차단한 것이죠. 이런 방식으로 사진을 촬영한 이후 보정을 통해 더욱 극적인 사진을 만들어낸다고 하네요.

누구나 찍을 수 있는 풍경 사진에 기발한 발상을 더해 흔하지 않은 풍경 사진으로 만들어 낸 작가의 창의성이 대단한 것 같네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0)

Home | 관리자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