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교육이란 이런 것' 美항공기에서 음주 기내 난동 부린 한국인 처벌은?

 

기내 난동,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닌데요. 더욱 안타까운 것은 다른 승객에게 불안감을 조장하고 실제로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행위에 대한 처벌이 매우 가볍다는 것입니다. '라면 상무'로 알려져 있는 전 포스코 상무이사는 형사처분을 받지 않고 회사에서 보직해임되고, 항공사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는 정도로 마무리되었으며, 승무원에게 욕설 및 폭행, 그리고 침까지 뱉으며 기내 동을 부린 두정물산 임범준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 ,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만약 이런 행동을 우리나라 국적기가 아닌 미국 비행기에서 했다면 이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요? 얼마 실제로 미국의 하와이안항공에 탑승한 우리 국민이 이런 민폐를 끼친 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인천에서 하와이로 간 49세 남성은 하와이에 입국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전과 기록이 있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음 비행기가 출발하는 날까지 호놀룰루 연방 구치소에 이틀간 억류되었습니다.

 

 

지옥 같은 이틀이 지나고 드디어 인천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하와이 땅을 밟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었을까요. 이미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위스키 한 을 마셔 만취 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탑승 시부터 술에 취해 있었었던 그는 면세점에서 산 술을 기내에서 몰래 마셔 더욱 만취했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승객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9살 한국인 남자아이에게 집적댔습니다. 이 남자아이의 보호자들이 불쾌함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추태를 부리던 이 남성에게 미국인 승무원이 매우 단호한 목소리로 "Stop, right now. Stop. That's enough(지금 당장 그만하세요. 그만하세요)"라고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그 승객은 승무원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승무원과 가족들이 계속해서 그를 제지하자 그 남성은 술에 취한 목소리로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야?"라고 말했으며, 승무원이 아이들을 만지지 말라고 하자 이 남성은 비행기 좌석 위에 올라서며 승무원에게 위협적으로 다가갔습니다. 이에 승무원은 침착하게 "Get down, now.(당장 내려가세요.)"라고 말했죠.

 

 

이후 이 남성은 "난 가만히 있고 싶은데 그녀가 나에게 원했어"라고 횡설수설했고, 급기야 한국인 승무원이 다가와 "더 상 문제 일으키시면 큰일 세요. 앉으세요."라고 말하자 이 남성은 어눌한 영어 발음으로 "I talk to her. She's wrong. She make me mad. (내가 저 자한테 말했는데 저 자가 잘못했다. 저 자가 나를 화나게 만든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미국 군인들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 승객 때문에 결국 비행 네 시간 만에 이 비행기는 다시 하와이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 승객은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먼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이 남성을 기다리고 있던 FBI에 체포되었으며, 구치소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리고 호놀룰루 원에서는 승무원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죠. 또한 법원은 이 승객에게 여객기 회항 비용과 비행 일정 변경에 따른 승객 숙박비 등 명목으로 17만 2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2억 원 정도를 항공사 측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전에 밟지 못한 하와이 땅을 이렇게 밟게 된 것인데요. 이 승객은 곧 호놀룰루의 연방 구금시설에 수감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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