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발상' 공항을 드라이브 인 OO부스를 만든다고?

공항은 점점 땅이 넓고 소음 문제가 비교적 덜 심한 외곽으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아래에 소개할 공원도 여러 가지 이유로 폐쇄되었습니다.

폐쇄된 공항은 바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템펠호프 공항인데요. 2008년 공항이 폐쇄된 이후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했으며, 얼마 전에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난민촌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시에서는 이 공간에 대한 새로운 용도를 제안했는데요. 그 제안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페리히퉁스복센이라 불리는 일종의 부스입니다. 이 부스의 용도는 성매수자와 성매매 여성들이 만날 수 있는 일종의 드라이브인 부스인데요. 성매수자들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이 드라이브인 부스를 통해 성매매 여성을 만날 수 있는 것이죠.

베를린시에서는 페리히퉁스복센을 굳이 이곳에 설치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바로 사창가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상인들의 요청, 그리고 성매매 여성들의 노동할 권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함입니다.

이 공항 지역에 부스를 설치하는 대신 이 외의 지역에서는 매춘을 제한하겠다는 것이죠.

과연 이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성매매를 위한 이런 형태의 부스는 1980년대 네덜란드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2001년 독일 쾰른에 도입되었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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