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는 기본, 럭셔리한 시설로 인생호텔로 불리는 지구 최북단 호텔

'북극 여행'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극한의 추위 속에서 아름다운 빙하, 그리고 북극곰을 구경하며, 텐트를 비롯한 많은 장비를 챙겨서 떠나야 하는 모험의 이미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얼마 전 이런 생각을 바꿔버릴 프로젝트가 시작돼 화제입니다. 바로 북극에 '럭셔리 호텔'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이 호텔은 지구상에서 가장 최북단에 지어질 예정인데요. 2020년 4월에 개장하는 이 호텔에는 단 10개의 돔이 있으며 '인생에서 한 번 밖에 없는' 경험을 선사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호텔은 혹독한 야생의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매우 따뜻하고, 화장실이 갖춰져 있으며, 극지방 전문 가이드, 셰프, 그리고 보안팀이 상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곳에서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다른 곳에 비해 높다고 합니다.

물론 이곳을 이용하는 가격은 매우 비싼데요. 9만 5천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억 2천만 원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물론 이곳에 1박 머무르는 숙박비용만은 아닙니다. 노르웨이와 북극 사이에 있는 마을인 스발바르에서의 2박 숙박 비용, 북극으로 가는 비행 및 장비 비용, 북극 호텔에서의 1박 숙박 비용, 모든 식사 및 가이드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가격입니다.

사실 이 호텔 프로젝트는 2009년에 설립된 여행사인 Luxury Action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인데요. 이 여행사에서는 핀란드 라플란드 지역에 옥톨라(Octola)라는 5성급 호텔을 개장했는데요. 이곳에 온 많은 손님들이 북극의 현재 모습이 어떻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이런 호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북극여행을 하는 것에 대한 수요도 있다고 확신한 것이죠.

여행사에서는 단순히 '럭셔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목적은 투숙객들이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북극을 탐험하고 이 지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메신저'역할을 하게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곳에 호텔을 짓는 것은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순수하게 지속 가능한 경험'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호텔을 지을 때 가지고 온 것은 무조건 다 가지고 돌아갈 것이라고 하네요.

획기적인 호텔이 될 것 같지만 가격은 다소 비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경험을 한 번 쯤 해보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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