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야? 여자야? 성별 없는 바비인형이 나오는 이유는?

예쁜 미소와 금발머리, 9등신의 외모를 80년째 유지하고 있는 것. 바로 바비인형입니다. 1959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소녀들의 판타지를 자극해 인기를 얻었지만 비현실적으로 마른 몸매와 섹시함을 강조한 외모로 거센 비난 역시 받아온 논란의 인형이기도 하죠.

얼마 전 바비인형의 제조업체인 마텔에서는 특별한 인형놀이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크리에이터블 월드(Creatable World)'라는 컬렉션입니다. 크리에이터블 월드를 우리말로 하면 '창조할 수 있는 세계'라는 뜻인데요. 이 컬렉션이 매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컬렉션은 총 6개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제품에는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바비가 들어있죠. 그리고 인형과 함께 들어있는 구성품이 매우 특별한데요. 이 인형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도록 짧은 머리 가발과 긴 머리 가발, 그리고 바지, 치마 등이 뒤섞인 의상들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이 인형들의 얼굴 또한 명백한 성별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성별의 고정관념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시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바비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연구를 많이 한 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 집단, 아이의 부모들, 의사, 그리고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아이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개발에 18개월이 걸렸다고 하네요.

마텔사는 새로운 바비가 성 소수 아동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는데요. 지금까지 성 중립 바비를 요구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다양성을 포용하려는 이런 움직임은 처음 시도된 것이 아닙니다. 2016년에는 키 큰 바비, 키가 작은 바비, 통통한 바비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 초에는 의족을 한 바비, 그리고 휠체어에 타고 있는 바비 등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텔사의 말대로 장난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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