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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전통적인 그리스 조각상들은 인체의 이상적인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부드럽지만 단단하고, 트러블 하나 없는 피부와 몸은 우리가 전혀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이죠. 그리고 한 아티스트는 이 그리스 조각상으로 대표되는 '완벽함'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자기 몸 긍정주의를 전파하고 있는 아티스트 Weisstub의 작품입니다. 그는 셀룰라이트, 여드름, 헤르페스, 흉터 등 여성들의 몸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기 위해 그리스 조각상들을 한 겹 벗겨냈습니다. 물론 진짜 벗겨낸 것은 아니고, 포토샵으로 합성을 한 것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에 '결함'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하고 있습니다. 1. 헤르페스 2. 제왕절개 흉터 3. 여드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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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산드로 보티첼리가 21세기를 살았다면 비너스는 어디에서 탄생했을까요? 만약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요즘 시대에 를 그렸다면 배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방랑자가 바라보고 있는 바다는 어떤 풍경일까요? 황당할 것 같지만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질문을 던진 아티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지오반니 가로네(Giovanni Garrone)입니다. 그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La Trash Epoque'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이름은 'La Belle Epoque'를 패러디한 것인데요. 벨에포크가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의미를 가진 1차 세계대전 이전의 시기를 뜻하는 단어라면 '아름다운'이라는 뜻을 가진 'Belle' 대신 '쓰레기'라는 뜻을 가진 'Trash'를 넣어 ..
고대 그리스 시대의 조각, 그리고 훗날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대리석 조각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순백색에 근육이 돋보이는 몸, 또는 온화한 미소와 인체의 곡선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조각들은 신과 사람의 모습을 모방한 것으로 뭔가 모르게 신성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만약 이런 조각들이 문신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특히 패션으로 하는 스타일리시한 문신이 아니라 범죄자들이 주로 하는 문신이라면 어떨까요? 이런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대리석 조각가 파비오 비알레(Fabio Viale)입니다. 파비오 피알레는 원래 매우 저명한 조각가입니다. 1975년에 태어난 그는 16살 때부터 대리석에 매료되었으며 이탈리아..
'밀로의 비너스'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두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한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요.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을 '향기'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프랑스의 최고 조향사들에게 예술 작품들을 보고 이를 향수로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8개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팔이 없는 '밀로의 비너스', 승리의 여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사모트라케의 니케' 나체의 여인이 침대에 뒷모습을 보이며 누워있는 '그랑드 오달리스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자' 어린 그리스도의 앞에서 들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는 요셉을 그린 '목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