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으면 그냥 화보!' 세상 힙한 거리 예술의 도시 BEST 10

'예술은 미술관에 있다'는 것은 옛말이 된지 오래입니다. 요즘은 예술가의 개성을 표출하고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길거리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공공기물 파손 행위'로 지탄을 받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특히 요즘은 SNS 유저들의 사랑을 더욱 받기도 하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벽화로 활기 넘치고, 인스타 감성 충만해진 세상 힙한 거리 예술의 도시 10군데를 소개합니다.

 

1. 부에노스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길거리 예술에 대한 법률이 다소 느슨한데요. 이로 인해 길거리 예술가들의 천국이 되었습니다. 버려진 빌딩에 하나둘씩 생기던 벽화 덕분에 이제는 '국제 길거리 예술 축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예술 공동사업체(Buenos Aires Street Art collective)'에서는 코글란(Coghlan) 지역, 그리고 빌라 우르키자(Villa Urquiza) 지역의 벽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어 부에노스아이레스 최초의 '예술 지구'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2.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베를린 장벽의 서쪽은 항상 그래피티 예술가의 표적이 되었지만 공산주의인 동쪽은 비어있었습니다. 그러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이 1,300 미터 구간은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 캔버스가 되었죠. 길이가 길뿐만 아니라 매우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3. 프라하


프라하의 벽화는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피티 예술가들이 공산정권에 대한 항의로 밤마다 벽에 자신의 의견을 그래피티로 나타낸 것이죠. 이후 벽화는 좀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발전해왔는데요. 이 도시 길거리 예술의 상징은 뭐니 뭐니해도 존 레논 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존 레논 벽에는 비틀스의 존 레논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요. 그는 자유의 상징으로 억압받던 도시에 대한 비판을 상징합니다.

 

4. 멜버른 레인웨이스


멜버른도 세계적인 수준의 벽화가 있는 도시입니다. 호시어 레인, 유니언 레인, AC/DC 레인 등의 장소에 벽화가 있는데요.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거리는 아마 '호시어 레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은 2004년 KBS2에서 방영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한국인들에게는 '미사 거리'로 유명하기도 하죠. 한때 임수정 니트와 어그 부츠를 신고 쪼그려 앉아 인증샷을 찍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5. 뉴욕


그래피티의 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뉴욕에는 유명한 그래피티 화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그래피티 아티스트 장 미셸 바스키아, 그리고 키스 해링도 뉴욕 출신이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뱅크시도 뉴욕 출신은 아니지만 뉴욕에서 게릴라처럼 그래피티를 그린 적도 있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곳은 부쉬윅 콜렉티브(Bushwick Collective)라는 곳인데요. 재능 있고 유망한 아티스트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6. 런던


'영원한 건~ 절대 없어' 지드래곤의 노래 <삐딱하게>의 가사입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 또한 거리 예술로 유명한 곳인데요. 바로 런던의 쇼디치입니다. 노래의 가사처럼 이곳의 벽화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데요. 계속해서 바뀌는 벽화로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7. 발파레이소


칠레의 발파레이소 또한 벽화로 유명한 곳인데요. 칠레의 '문화 수도'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예술적 분위기가 독특한 곳입니다. 광활한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는 다양한 색상의 건물과 벽화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한때 군사 독재 정권 하에서 모든 정치적 예술을 금지했는데요.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벽화를 사용했고 이는 칠레가 민주주의를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거리 예술은 합법화되었으며 지금은 거리 예술에 있어 두 번째라면 서러운 도시가 되었죠. 

 

8. 로스앤젤레스 아트 디스트릭트


<무한도전> 팀과 가수 지코가 함께 <히트다 히트>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유명해진 곳, 바로 로스앤젤레스의 아트 디스트릭트입니다. 

이후 배틀 트립에서 걸스데이 유라와 민아가 방문해 폭풍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죠. 이곳은 원래 공장, 창고 지대였으나 지금은 예술의 메카가 되었는데요. 벽화 외에도 레스토랑, 펍, 빈티지 숍, 갤러리 등이 많이 있어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9. 파리


파리에는 루브르, 오르셰도 있지만 길거리 예술도 있습니다. 특히 파리의 벨빌(Belleville), 오베르캄프(Oberkampf) 지역의 벽화가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그림이 있는데요. 파리시에서는 이 벽화를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파리의 길거리 벽화도 다른 곳의 벽화와 마찬가지로 사회 문제에 대한 풍자에 관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10. 멕시코시티


프리다 칼로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이 있는 곳. 바로 멕시코시티입니다. 이곳에는 길거리에도 벽화가 있지만 대통령궁과 같은 곳에서도 거대한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990년대에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거리 예술을 금지당한 아티스트들이 이곳으로 넘어와 거리 예술이 뿌리를 내리기도 했는데요. 마야 문명과 멕시코 문명, 그리고 외부의 문화가 섞여 독특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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