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 수도 없는 비행기 안. 그곳에서 성희롱을 당한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황당함을 넘어서 불쾌하기 그지없을 것 같은데요. 이런 일을 당한 한 여성이 자신이 당한 일을 트위터에 털어놓았는데요. 이후 논란은 시작되었습니다.
제시카 반 메이어(Jessica van Meir)라는 한 여성은 버진 애틀랜틱의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버진 애틀랜틱에는 좌석 간 채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이 채팅 시스템을 보고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낯선 사람이 말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성희롱적인 발언이 포함되어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제시카는 55C에 앉았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은 한 명이 아닌 다수였는데요. 이들은 일행으로 보입니다. 여섯 줄 뒤에 앉은 61D 승객, 그 뒤에 앉은 62G 승객, 그리고 그 뒷줄에 앉은 63D 승객이었는데요. 이들은 성적인 의미가 포함되어있는 닉네임을 사용해 제시카에게 '단정한 아가씨(you tidy babe)'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 등의 문구, 한쪽 눈으로 윙크하는 이모지 등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이 또 있는지 물었죠.
상황은 이후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으로 온갖 험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는데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은 기본이고 심지어 '자살이나 하라'는 메시지까지 받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버진 애틀란틱 측에서는 이 기내 시스템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밝혀 상황을 수습 중입니다. 사실 이 기내 시스템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이런 용도로 사용되어 승객에게 불편함을 끼친 점도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제시카는 기내 채팅 시스템에 '신고' 버튼을 눌러 이런 행동을 막는 것은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그녀가 앞으로 별다른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은 소름 끼친다는 반응이었고 이내 이 냅킨은 폐지되고 만 사건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