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다니면 귀신들이 도망간다는 380만원짜리 운동화의 정체는?

요즘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커스텀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죠. 

얼마 전 아주 특별한 커스텀 운동화가 소개되었는데요. 언뜻 보면 아주 색상이 예쁜 에어 맥스 97처럼 보이는 이 운동화가 사실 매우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요?

이 신발의 이름은 '지저스 슈즈(Jesus Shoes)'입니다. 언뜻 보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모습이 신발 끈에 달려있는 것 말고는 특별할 것이 없는데요. 이 운동화의 가격이 무려 360만 원이라고 합니다. 어떤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이 운동화를 제작한 스튜디오 미스치프(MSCHF)에서는 신약 성서 마태복음 14장 25절의 이미지를 운동화에 구현했는데요.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라는 구절입니다. 즉 물 위를 걷는 예수의 모습을 운동화로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텅 빈 에어 맥스의 솔은 이 이미지를 구현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들은 곧 한 버블에 60cc의 성수를 주입했습니다. 이 성수는 요르단 강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후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를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하늘색 컬러를 입혔습니다.

예수가 매달려 있는 십자가상이 운동화 끈에 달려있는데요. 이것은 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100% 울로 만들어진 인솔은 특별 제작된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양'을 뜻하며, 이 인솔은 유향이 스며들어있다고 하네요. 유향은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가 가져온 세 개의 선물 중 하나입니다.

인솔은 빨간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는 전통적으로 교황이 신는 빨간 신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신발은 원래 1,425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0만 원에 판매되었으나 희소성에 의해 이미 가격이 훌쩍 뛰어 최소 4000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75만 원은 줘야 살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종교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매우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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