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디자이너가 제작!' 아무것도 넣을 수 없을 수 없지만 가격은 200만 원 짜리 가방

하이 엔드 패션의 특징 중의 하나는 '비실용성'입니다. 사용에 목적을 둔 상품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철학이나 창의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도구로 패션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런 열풍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자크뮈스의 초소형 미니 백입니다. 르 치퀴토(Le Chiquito)라는 이름의 이 가방은 충격적으로 작은 사이즈 덕택에 인기를 얻고 셀럽들과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죠.

이번 파리 패션 위크에서는 '비실용성'에서 이 초소형 미니 백과 쌍벽을 이룰만한 가방이 하나 공개되었습니다. 이 가방은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가 수장으로 있는 오프 화이트 제품입니다.

오프 화이트의 이번 컬렉션은 'Meteor Shower(유성우)'라는 테마로 만들어졌는데요. 유성의 충돌로 인한 분화구를 상징하는 동그란 구멍이 여러 아이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가방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먼저 한가운데가 뚫려있어 손까지 넣을 수 있는 토트백, 그리고 세 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가죽 조각같이 생긴 가방도 선보였습니다. 

실용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가방. 왜 만들게 된 것일까요? 물론 버질 아블로는 건강상의 문제로 파리 패션 위크의 런웨이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언론 보도 자료를 통해 이 이유를 밝혔습니다.

먼저 그는 이 가방을 통해 패션 그리고 스트리트 웨어에 관한 대화의 욕구를 표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방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에 도전하고 싶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더 있는데요. 바로 그가 졸업한 위스콘신 대학교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위스콘신에는 '그린 베이 패커스'라는 미식축구팀이 있는데, 이 팀의 상징은 '치즈 모자'입니다. 이 치즈 모자에서 영감을 받아 가방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이 가방은 1,665달러에 팔렸는데요. 거의 2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에도 불구하고 가방의 희소성으로 인해 모두 매진이라는 소식입니다. 정말 알 수 없는 패션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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