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현대 인류의 삶에 혁명과 같은 물건이 나왔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이후 2009년 아이폰이 출시되며 이 혁명에 불을 붙였죠.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5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독'이라는 단어를 써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의미 없이 SNS의 피드를 내리고, 자리에 앉으면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꺼내죠. 손목 터널 증후군, 일자목 등의 신체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얼마 전 심리연구센터(The Center of Psychological Research)에서는 세계적은 광고대행사 오길비(Ogilvy)와 함께 이런 문제점을 고발하는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이 광고 프로젝트는 바로 '폰 월(phone wall)'입니다.
스마트폰이 아이들과 부모 사이, 부부 사이 등 사람들 사이를 갈라 놓고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분명 한 소파에 앉아있지만 엄마와 딸은 함께 있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거대한 벽이 이 둘 사이를 막고 있습니다.
아빠와 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지만 서로의 얼굴을 볼 수조차 없네요.
침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침대에서 이들은 함께 이야기를 하기 보다 스마트폰으로 막혀있죠.
통계적으로 스마트폰 유저들은 하루에 평균 5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16시간 정도 깨어있다고 생각했을 때 1/3 정도의 시간을 스마트폰에 할애한다는 뜻이겠죠.
이제는 조금씩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때인 것 같습니다. 연인이나 친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있다면 스마트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상대방에게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