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이 아닙니다' 쓰레기로 모세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다.

그리하여 바닷물이 갈라지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들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바로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장면을 성서에서 묘사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작품으로 만든 한 예술가가 화제입니다. 마치 포토샵 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사실 실제로 존재하는 실물입니다. 하나의 포토존이 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작품의 묘미는 단순히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점이 아닙니다. 바로 이 작품을 만든 재료입니다. 파란색으로 빛나는 '모세의 기적'은 플라스틱 빨대로 만든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는 정말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약 16만 8천 개 정도가 사용되었죠. 그러나 엄청난 양에도 불구하고 이 빨대를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인터넷몰에서 구매한다면 2만 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 양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이 작품을 만든 작가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이 빨대는 한번 사용된 적이 있는 쓰레기였던 것이죠.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빨대를 구할 수 있었지만, 몇 달에 걸쳐 플라스틱 빨대를 씻었습니다. 그리고 이 빨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 것이죠.

이 작품의 이름은 #STRAWPOCALYPSE인데요. 아마 빨대를 뜻하는 STRAW, 그리고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APOCALYPSE라는 단어를 사용해 만든 것 같네요. 작품 제목을 보면 이 작품의 의도 또한 알 수 있겠죠.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자제하고 이 빨대가 우리 환경에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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