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에 진짜 페라리가?' 디즈니랜드 제치고 세계 1위라는 테마파크 시설 수준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The Happiest Place on Earth)

여러분은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사실 이 수식어는 디즈니랜드의 모토입니다. 많은 놀이공원이 있지만 아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놀이동산은 뭐니 뭐니 해도 디즈니랜드이죠. 이제는 '세계 최고의 놀이공원'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죠.

그러나 이 디즈니랜드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한 테마파크가 있어 화제입니다. 

여행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릴 만큼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곳, 바로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 WTA)에서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World's Leading Theme Park)로 선정된 것이죠.

이곳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의 '드림 플레이스'이기도 한데요.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페라리 월드(Ferrari World)'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자동차 회사인 페라리에서 세계 최초로 만든 테마파크입니다. 

페라리는 람보르기니, 포르쉐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카 브랜드 중의 하나인데요.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페라리 = 비싸고 빠른 스포츠카'라는 것은 알 정도이죠.

그 명성에 걸맞게 페라리 월드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포뮬라 로사(Formula Rossa)입니다. 포뮬라 로사를 탑승할 때는 반드시 고글을 착용하고, 주머니 속을 비워야만 하는데요. 4.9초 만에 240km/h에 도달하는 엄청난 속도 때문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피오라노 GT 챌린지라는 롤러코스터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슈퍼카 피오라노 GT의 실제 시트 위에 앉아 놀이기구를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최고 속도 95km/h의 무시무시한 롤러코스터입니다.

롤러코스터 뿐만이 아닙니다. 직접 페라리를 운전해볼 수도 있죠. 795디르함, 우리 돈으로 약 25만 원 정도를 지불하면 30분 동안 페라리를 몰아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색 체험이 있습니다. 바로 피트 크루가 되어볼 수 있는 경험입니다.

* 피트 크루(Pit Crew) : 자동차 레이싱 대회에서 자동차가 한번 멈춰 차량을 보수하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 작업을 수행하는 팀원들을 피트 크루라고 부름

F1 경주의 피트 크루들처럼 시간을 재며 타이어를 갈아볼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바로 차량의 정비를 맡고 있는 메카닉을 주제로 만들어진 것이죠. 

이곳은 사실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테마파크인데요. 축구장 7개가 들어가는 크기이며, 페라리의 상징인 빨간색 알루미늄 천장은 무려 16,750대의 페라리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면적이라고 하네요.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 특히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가보고 싶은 곳일 것 같은데요. 안타깝게도 매우 비싼 입장료로 큰마음을 먹고 가야 할 곳인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성인은 295 디르함, 우리 돈으로 약 9만 5천 원에 달하며, 아이들(신장 130cm 이하)은 230 디르함, 우리 돈으로 약 7만 5천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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