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이라 나이 들어 보인다는 논란에도 키아누 리브스 여자친구가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은 이유는?

20년 전 인류를 구할 마지막 영웅 '네오'였던 남자. 15년 전 악의 세력이 점령한 어둠의 세계를 구원하는 '콘스탄틴'이었던 남자. 그리고 자신의 강아지를 죽인 악당들을 처치하기 위해 목숨을 건 '존 윅,' 바로 키아누 리브스입니다.

얼마 전 키아누 리브스는 10년 만에 여자친구를 공개하고 함께 공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의 여자친구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비슷했습니다. 첫 번째는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자신보다 연상인 여성을 만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여자친구로 지난 한 달 동안 뉴스를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이 여성은 예술가이자 작가, 그리고 자선가로 활동하고 있는 알렉산드라 그랜트입니다. 그들은 원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친구였다고 하는데요. 2011년 책 <오드 투 해피니스> 작업을 통해 만나 이후 2017년 <X Artists' Books>라는 출판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알렉산드라 그랜트는 키아누 리브스보다 9살 연하인 46세인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46세 여성의 아름다운 백발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알렉산드라 그랜트는 SNS에 자신이 왜 염색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했습니다. 그는 한 뉴스 기사의 헤드라인을 올렸는데요. 머리 염색약, 그리고 머리를 곧게 펴는 화학 물질이 유방암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신을 담담히 밝혔죠.

그녀는 20대 초반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염색을 해왔다고 하네요. 더 이상은 염색약을 견딜 수 없었고, 30대부터는 염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성들은 어떤 나이든지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의 글에 폭풍 공감을 하고 있는데요. 한 네티즌은 '22세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고, 25년 동안 염색을 해왔으며 이제 염색을 안 한지 1개월 반 정도 되었다'라고 밝히며 이런 글을 공유해줘서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기사를 공유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면서 '한 사람의 내적인 아름다움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알렉산드라 그렌트 뿐만 아니라 헬렌 미렌, 케이티 홈즈, 그리고 크리시 테이건도 자신의 흰머리를 감추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는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도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그레이 헤어'가 유행입니다. 작가 아사쿠라 마유미의 <그레이 헤어, 아름다운 마담에의 길>이라는 책이 나온 후 흰머리 열풍이 더욱 불붙기도 했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017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임명될 때 그녀의 카리스마와 함께 은발 머리가 화제가 되었으며, 시니어 모델 김칠두씨, 최화자씨도 패셔너블한 흰머리를 선보이며 패션 아이콘으로 우뚝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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