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이를 낳고 난 뒤 덜컥 병에 걸려 죽은 부인 대신 젖을 먹이려 한 손에는 아이를 안고 한 손은 지팡이를 짚은 채 젖동냥을 다니는 심봉사. 분유가 없던 시절 심청이는 이렇게 클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중국 사회에서는 지금까지도 모유가 귀하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공항에서도 황당한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네요.
중국 푸젠성에 있는 취안저우 콴저우 진지앙 공항에서는 얼마 전 황당한 물품이 세관 검색원들에 의해 발각되었습니다. 바로 89개의 비닐팩에 들어있는 냉동 모유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유아용 조제분유를 제외한 모든 우유와 유제품은 사전에 검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중국으로 반입될 수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모유가 암시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는 모유 수유가 건강상 더 좋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짐에 따라 모유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유를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기에 암시장도 많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모유는 종종 살균된 파우치에 담겨 냉동되어 있으며 이는 육아 커뮤니티 및 중국의 주요 쇼핑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