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사생활도 좀 지켜줍시다' 짝짓기하는 펭귄 배경으로 사진 찍었다 논란

동물원이 아닌 자연 서식지에서 펭귄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자연 속의 펭귄을 보려면 남극 지방에 가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꼭 그렇지마는 않습니다. 섭씨 30도가 넘는 아프리카에서도 펭귄을 볼 수 있죠.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한 공원의 이야기입니다.

이 공원의 이름은 보울더 비치 펭귄 서식지(Boulder Beach Penguin Colony)인데요. 이곳에 있는 펭귄은 '자카드 펭귄'인데요. 남극의 펭귄들보다 몸집이 작아서 보통 40cm에서 50cm 정도의 몸길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 펭귄들은 작은 몸집으로 인해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죠.

유튜버이자 SNS 스타인 스테프 엘스우드(Steph Elswood)도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그녀는 무려 24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이며 새스테이너블(Sasstainable)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사업가이기도 하죠.

그녀는 SNS 스타 답게 이곳에서 사진 찍기에 열중했습니다. 펭귄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도, 펭귄의 뒤에서 사진을 찍기도, 펭귄을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찍었습니다. 펭귄을 따라가며 귀여워하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남겨 SNS에 올렸습니다.

그녀의 사진은 의도치 않게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의 뒤로 보이는 펭귄들 때문이었습니다. 두 마리의 펭귄이 '어부바'를 한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이 펭귄들은 짝짓기를 하는 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테프는 사진 찍기에 너무 열중하는 나머지 펭귄들이 뭘 하는지 몰랐다고 하네요.

재밌는 에피소드로 끝날 줄 알았던 이 게시글은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펭귄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펭귄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체 수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죠.

즉 스테프의 행동으로 인해 짝짓기가 방해 받고 있는데 그것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테프는 곧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이번에 이런 내용을 알게 되었다면서 만약 이곳을 방문한다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달라고도 부탁했습니다. 

한편 이곳에는 3천여 마리의 펭귄이 살고 있는데요. 1982년 펭귄 2마리를 방사한 후 37년 만에 이렇게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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