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코로나19용 마스크!' 마스크 쓰면 핸드폰 잠금 안 풀려 불편하셨죠?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우리나라에서도 대구 경북 지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죠. 

이에 따라 마스크의 사용도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는데요. 물론 착용자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고, 다른 사람에게 나의 비말이 튀지 않게 하기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지만 불편함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 중 하나는 핸드폰의 '안면인식 잠금 해제'인데요.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면 인식이 불가하고, 이 때문에 핸드폰의 잠금도 해제되지 않아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하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 아티스트는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누구나 이런 문제에 공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마스크를 개발했습니다. 바로 마스크의 겉면에 사람의 얼굴을 프린트해버리는 것이죠.

이 아티스트의 이름은 다니엘 배스킨인데요.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스킨은 곡면에 프린팅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여러 군데 알고 있기에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제 상품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배스킨은 곧 이 마스크를 판매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론칭했죠. 그리고 이 웹사이트의 링크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주문은 폭주했습니다. 

웹사이트에는 이 제품을 '디스토피아적인 말기 자본주의' 제품이라고 소개해두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두었다고 하네요.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마스크가 생산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인쇄 과정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더욱 현실성 있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이 쉽게 뚫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보안 메커니즘을 도입하는데요. 이 마스크가 확실히 모든 핸드폰의 안면 인식에 성공해야 하기에 이 또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배스킨은 처음 얼굴을 핸드폰에 입력 시킬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또 하나의 문제점이 있는데요. 코로나19가 많은 나라로 확산됨에 따라 마스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마스크 제품 생산 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프로젝트의 토대는 마련해 놓은 것 같네요. 

곧 사용자들은 그들의 얼굴 이미지를 배스킨의 웹사이트에 올려야 하는데요. 이 이미지를 토대로 마스크가 제작된다고 하네요. 이 사진들은 N95 마스크에 무독성 천연 염료로 인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마스크의 귀걸이 역시 구매자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컬러로 프린트될 예정입니다. 마스크가 만들어진 이후 웹사이트에 올라온 구매자들의 사진은 지워진다고 하니 개인 정보에 대한 걱정도 없을 것 같네요.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에 40달러, 우리 돈으로 48,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이라고 하네요. 또한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시기에는 이 마스크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마스크가 실제로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발명품인 것 같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