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자는 쉽다?' 아시아에서는 남자가 전화번호 물어보면 XX라고 말한다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 '광고.'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필수이죠. 그러나 관심을 끌기 위해 누군가를 불쾌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이름은 알려지겠지만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스타트업의 광고가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스타트업 Tutoroo라는 플랫폼의 이야기입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과외 교사와 학생을 이어주는데요. 이들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37초짜리 광고 'Free Sex Tonight'를 올렸습니다.

이 영상에서 한 영국 남자가 친구와 함께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는 바에 있던 한 여성에게 마음을 사로잡히고 맙니다. 이 여성은 빨간색 슬립 드레스를 입고 있는 아시아 여성이네요. 이 여성은 곧 친구와 함께 바를 나서는데요. 이 영국 남성이 뒤따라 나옵니다. 그리고는 이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죠. 이 여성의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S** S** S** FREE S** TONIGHT (오늘 밤 공짜로 ... )

이 남성은 여성의 대답을 듣고 깜짝 놀라는데요. 자신의 핸드폰을 여성에게 내밉니다. 이 여성은 6663629를 핸드폰에 누르고, 그제야 이 남성은 이해했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립니다. 이후 이들은 책상에 함께 앉아 영어를 배우는데요. 남성이 SIX를 발음하고, 여성은 이 단어를 아주 어색하게 발음합니다. 그리고 FIND THE BEST LANGUAGE TUTORS NEAR YOU NOW (가까운 곳에서 지금 최고의 외국어 선생님을 찾아보세요)라는 자막이 뜹니다. 그리고 자사의 홈페이지를 노출하네요. 

이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되었습니다. 아시아인에 대한 비하와 더불어 성희롱, 선입견 등 안 좋은 것은 다 갖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이 광고는 어디에서든지 언어를 배울 수 있다고만 말하는 것은 아니잖아?

예쁜 아시아 여성이 너에게 웃어주고, 

너랑 데이트할 것이라는 환상을 보여주는 거 아냐?

하나도 재미없고 역겹다. 좀 더 잘해보자."

이런 논란에 Tutoroo의 설립자 니콜라스 반호브(Nicolas Vanhove)가 나섰는데요. 그는 이 광고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악센트를 가지고 농담을 하든 재미있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죠. 그리고 이 광고가 싫으면 그냥 보지 말라는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광고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요. 그곳의 사람들은 이 광고를 좋아했다면 단 한 건의 불만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언어로 광고가 나올 것이라고도 하네요. 

이 일로 이 스타트업은 이름 하나는 확실히 알린 것 같은데요. 이런 논란이 과연 이들의 사업에 도움이 될까요? 앞으로 나올 이들의 광고 행보가 어떨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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