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머리 위 짐 칸에 손잡이가 안 달려 있다면? 바로 승무원들의 OO 입니다

비행기 안에는 승객들이 볼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승객들이 모르는 비행기의 기능들도 많이 있죠. 비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얼마 전 한 승무원이 기내 '비밀의 문'을 소개했는데요. 과연 이 비밀의 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 문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승무원은 항공사의 홍보를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동영상에서 승무원들의 휴식 공간을 소개했죠. 장거리 비행 시 승무원들도 휴식을 취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텐데요. 마치 캡슐 호텔처럼 생긴 승무원 휴식 공간은 비행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승무원이 소개한 공간은 보잉777 기종에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이코노미석의 바로 위에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성인들이 서서 걸을 수 없는 높이로 되어있고, 한 명만 걸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침대가 놓여 있죠. 물론 모든 침대에는 칸막이가 있어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 승무원은 복도를 따라 걸어가며 한 장소에 멈춰 섭니다. 그리고 승무원들의 침대에 대해 소개해주죠. 매트리스와 베개가 매우 편안하고 심지어 안전벨트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반대편 침대를 소개하며 매우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 '비밀의 문'이었습니다.

그는 침대의 중간 부분에 위치한 손잡이를 들어 올렸는데요. 몇 번 조작을 하자 이 침대의 중간 부분이 문이 열리듯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아랫부분을 열자 바로 이코노미석이 보이네요.

이 문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승무원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혹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곳을 통해 탈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계단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신속히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승무원의 설명에 따르면 기내의 오버헤드빈 자리에 손잡이가 없으면 보통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은 1층에서는 절대 열 수 없으며, 2층에서만, 즉 승무원들만 열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AirlineRatings.com)에서 2019 최고의 항공사 5위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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