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손님의 음식에 침 뱉은 5성급 호텔 셰프 SNS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유행하며 바이러스의 진원지 중국에 대한 인식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시노포비아, 즉 중국인 공포증, 중국인 혐오증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노포비아는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인종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말레이시아 호텔에서 아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SNS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51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는 '구름 위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리조트 타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에서 유일하게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겐팅(구름 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발 2,000m에 가까운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죠.

이곳에 위치한 5성급 호텔 그랜드 아이온 델레멘 호텔(Grand Ion Delemen Hotel)에서 근무하는 한 셰프는 매우 충격적인 트윗을 남겼는데요. 바로 '그가 일할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중국 고객들의 음식에 침을 뱉는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중국인을 지도자로 두지 말라' '멍청한 XXX' 그리고 요리의 사진과 함께 'XXX야 어서 먹어라' 등 혐오 발언을 쏟아냈죠.

경악스러운 트윗의 내용에 이 계정은 곧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이 남성이 일하는 호텔이 어디인지 추적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가 일하는 곳이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이 남성은 결국 해고되고 말았습니다. 호텔의 경영진에 따르면 이들은 다시 채용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엄격한 식품 안전 기준을 유지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정말 미개하고도 역겨운 행동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근거 없는 혐오, 그리고 식품의 위생에 해를 가하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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