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은 여느 때의 3월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3월 2일이면 개학을 했던 학교들은 개학을 미루고, 대면 접촉이 없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 형태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료품은 온라인에서 주문하며, 교회도 한산하죠. 봄을 맞이해 활기차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도리어 침체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는 한국인들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여행 오는 사람들도 급감했는데요. 2020년 3월 5일 기준 코로나19의 확진 환자가 5,766명, 사망자는 35명, 그리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도 21,810명에 달하기에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부산 감천문화마을 대신?
부산 감천동 일대 산비탈에 자리한 감천문화마을은 6.25 전쟁 이후 갈 곳 없는 피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생겨난 곳입니다. 이곳은 시간이 지나며 낙후되었지만 2009년부터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하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죠. 사하구에서는 예술가와 협업해 마을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파스텔 색상의 계단식 집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박물관, 갤러리 등의 문화공간이 자리하며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렸습니다. 외국인들의 방문도 많았는데요. 2019년 300만 명의 방문객들 중 약 60%가 외국인이었다고 하네요.
싱가포르에 감천문화마을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쿤셍 로드'입니다. 쿤셍로드에는 말레이시아 원주민과 중국 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뜻하는 '페라나칸' 스타일의 집들이 있는데요. 이곳의 가옥들은 파스텔톤으로 많은 인스타그램 유저들을 모으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 눈에는 쿤셍로드와 감천문화마을이 아예 달라 보이지만, 동화 같은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감천문화마을 대신 이곳을 추천하고 있네요.
2. 가평 쁘띠프랑스 대신?
쁘띠프랑스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싱가포르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스프링 랩스(Spring Labs)'입니다. 스프링 랩스는 사실 프랑스를 콘셉트로 한 곳은 아니지만 유럽의 작은 마을을 닮았습니다. 이곳은 마을, 혹은 공원을 닮은 아웃렛인데요.
쇼핑과 맛집, 그리고 감성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죠.
3. 롯데월드 대신?
세계 최대의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도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꼭 찾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TV 방송, 혹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배경으로도 비친 적이 있어 한류 문화와 K-POP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 있는 곳이죠. 이곳에서 놀이기구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의 옛 모습을 들여다보고 롯데백화점이나 롯데월드몰에서 쇼핑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테마파크는 많을 것 같습니다. 그 중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곳은 싱가포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입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만화 주인공들이 많이 보여 익숙하면서도 신나는 곳이죠.
4.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필수로 가는 곳. 바로 코엑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입니다. 이곳에는 거대한 책장이 있는데요. 이곳이 '인스타그램 성지'로 소문나며 1년간 2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았으며, 주변 상가의 매출은 30% 증가했다고 하네요.
학구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사진은 이곳에서만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호르바루의 선웨이 지역에 빅박스몰 근처에 새로이 서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곳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큐브 모양의 책장이 있는데요. 책장에서 은은하게 불빛이 나오며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