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vs 승무원 누가 잘못?' 기내에서 기침하다 승무원에게 헤드록 걸린 여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기침 한 번에도 예민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시민들은 기침 예절, 그리고 마스크 예절을 잘 지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기침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한 한 중국인 여성이 SNS에서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왜 일부러 기침을 한 것일까요? 

이 사건은 3월 6일 방콕에서 상하이 푸동 공항으로 들어온 타이항공 TG664편의 기내에서 일어났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 비행기는 방콕을 떠나 순조롭게 상하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이후였죠.

상하이 푸동 공항 측에서는 검역 문제로 비행기의 문을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직 이탈리아, 대한민국, 일본, 이란에서 도착한 항공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검역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10분 20분이 아니었습니다. 한두 시간도 아니었습니다. 무려 7시간 이상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릴 수 없었습니다.

한 중국인 여성이 이런 상황에 짜증이 난 것 같습니다. 그녀는 여자 승무원을 불러 항공기 문을 열어 달라, 그리고 자신을 항공기 밖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승무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죠. 이후 이 승객은 이 승무원에게 일부러 기침을 하고 팔을 휘두르며 공격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이 여성의 공격적인 행동은 계속되었고 결국 남자 승무원 한 명이 투입되어야 했죠.

이후의 상황은 한 영상에 고스란히 녹화되었는데요. 남성 승무원이 이 여성 승객의 목을 팔로 휘감아 헤드록을 걸고 제압하고 있네요. 다른 승무원들은 제발 진정하라고 소리치고 있네요. 그리고 헤드록을 걸던 승무원은 동료들에게 수갑을 가져오라고 소리치고 있는데요. 결국 수갑까지는 동원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동 후 이 여성은 공격적인 행동을 멈추고 진정했습니다.

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 일본인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이 중국인 여성이 여성 승무원을 향해 일부러 기침을 해 승무원들이 문을 열고 자신을 내보내도록 압력을 가했다'라고 하네요.

이 영상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무려 65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죠. 승무원의 대응이 논란이 되자 타이 항공 측에서는 성명서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타이 항공 측에서는 항공사는 위험국으로부터 여행한 이력을 가진 승객들을 선별하기 위한 조치가 있다는 것을 상하이 공항에서 통보받았다면서 항공기는 이러한 지시 받고 보건 당국자들이 검사를 진행할 때까지 비행기의 문을 열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 항공은 7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으며, 이에 승객이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승객이 진정된 후 승무원들은 이 승객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이 승객도 기다리기로 동의했다고 사건의 경위를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불편이 야기되는데요. 이로 인해 예민한 상황도 발생되죠. 그러나 선을 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안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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