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돈도 못 벌고 있는데..' 4월 1일 미국에서 OO대란 터진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생활에 미친 영향은 막대합니다. 물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건강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생계에 대한 걱정도 있죠. 항공사, 여행사 등 여행업계뿐만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해고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다소 과격한 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Rent Strike 2020(렌트 스트라이크 2020)' 운동입니다. 렌트 스트라이크를 우리 말로 옮기면 '집세 지불 거부 운동'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을 잃거나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에게 90일 동안 집세 지불을 유예해달라는 것이죠.

미국에서는 3월 1일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75명으로 크게 확산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3월 12일 1,630명의 확진자를 기점으로 13일에는 2,183명 그리고 19일에는 1만 명을 돌파하고 3월 23일 이후에는 매일 1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패닉 상태에 이르렀죠. 미국에서는 매월 1일 집세를 지불하는데요. 4월 1일이 사실상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집세 지불일인 것이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집세 지불 거부 운동에는 한 가지 큰 특징이 있는데요. 바로 SNS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트위터에는 #CancelRent #RentStrik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집세를 내지 않겠다는 세입자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에서도 이와 관련된 영상이 올라오고 있네요.

틱톡 유저 @elbabyhands는 집세를 동결해야 할 이유를 자막으로 달며 정부 차원에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gcmmv는 월세를 독촉하는 집주인을 흉내 내며 렌트 스트라이크에 동참했습니다.

@gcmmv

what if we organized a rent strike on tiktok 👉👈🥺 ##coronavirus ##rentstrike ##boredathome

♬ original sound - kasey.smo

이 운동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은 바로 살인적인 집값으로 유명한 뉴욕입니다. 뉴욕의 집세는 미국 임금 중간값의 82%를 차지할 만큼 악명 높은데요. 뉴욕의 세입자 권리 단체인 메트로폴리탄 주택 협의회에서는 약 15,000명의 뉴요커들이 렌트 스트라이크 2020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뉴욕의 정치인들도 이 운동에 지지를 표명할 만큼 중대한 문제로 떠올랐죠.

세레나 토마스라는 이름의 한 뉴요커는 실질적으로 집주인에게 임대료 유예를 요청하는 편지글의 예시를 공개하며 네티즌들에게 큰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4월 1일 실제로 세입자들이 집세를 내지 않을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법적인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집을 렌트할 때 작성하는 계약서에는 보통 집세를 제때 내지 않았을 경우 물어야 하는 연체료가 언급되어 있는데요. 보통 집세의 5%에서 10%까지 물어야 할 수도 있기에 이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죠.

과연 렌트 스트라이크 2020은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요? SNS에서처럼 공격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몸을 사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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