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돌아왔다!' 한국 코로나 상황 전하는 교수님이 화제 된 진짜 이유는?

3년 전 BBC의 한 진지한 인터뷰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3,69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댓글은 36,000개 이상이 달리며 큰 호응을 얻었죠. 진지한 영상이 왜 이런 조회 수를 기록했을까요? 

바로 넥타이를 매고 한국의 대통령 탄핵에 대해 진지하게 인터뷰를 하는 아빠의 옆으로 귀여운 아이들이 난입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아이들의 엄마는 재빨리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고 당황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며 이 가족은 대스타가 되었죠.

이 아빠는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교수 로버트 켈리인데요. 이후 전 세계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로 해 놓을 정도였고,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지미 팰런 쇼에서도 패러디를 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졌죠.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출연했는데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시청자들이 환호했다는 후문입니다.

사실 이날 이후로도 켈리 교수는 BBC와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철저히 방문을 잠근 탓에 이 귀여운 가족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 켈리 교수, 부인 김정아씨, 그리고 아이들인 메리언, 제임스가 한자리에 모여 또다시 네티즌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이들은 다시 BBC의 요청을 받고 함께 인터뷰 요청에 응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의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한국의 재택근무 상황에 관한 인터뷰였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무릎에 앉은 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부모들이 얼마나 힘들지에 대해 몸소 보여주겠다는 듯이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어했고, 켈리 교수 또한 '외출을 하지 못해 이 또래 아이들은 에너지를 쏟아내기 힘들다'라고 토로하기도 했죠. 영상 속에서 딸인 메리언은 쉴 새 없이 장난감을 서로 부딛히며 소리를 내거나, 아빠의 머리를 쓰다듬고, 아들 제임스는 침대에서 허공을 향해 발로 장난을 치고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했죠.

이 영상 또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죠. '켈리 교수님 인터뷰 할 때마다 아이들이 안 들어오나 유심히 살피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이 가족이 도아왔다' '유모차 타고 있던 아이가 저렇게 컸다니' '아이들 정말 활동적이군'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정말 귀여운 가족인데요.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이 가족들도 밖에서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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