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회사가 후원을?' 영하 20도에서 열리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대회

영하 20도의 추운 날씨에 40도의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근다면 어떨까요? 정말 춥지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추운 나머지 머리끝까지 물 속에 담그면 정말 따뜻할 것 같은데요. 이후의 일은 설명하지 않아도 뻔하겠죠. 머리카락은 서서히 얼어가겠죠. 

이 상황을 하나의 콘테스트로 만든 한 온천이 있는데요. 바로 캐나다 유콘에 있는 타키니 온천(Takhini Hot Pools)입니다. 캐나다 유콘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역이기에 온천에서도 운이 좋으면 오로라를 볼 수 있어 겨울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타키니 온천에서는 2011년부터 '헤어 프리징 콘테스트'를 열고 있는데요. 누가 창의적인 머리 모양으로 머리를 얼리는지 겨루는 대회입니다. 사실 이 대회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그리 인기 있지는 않았습니다. 매년 10명 정도가 참가하는 대회였죠. 그러나 2016년부터 이 대회가 널리 알려지며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요. 많은 뉴스, 날씨 채널, 헤어 잡지, 책, 그리고 온라인에 기사가 실리며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대회인 만큼 상금과 상품도 있는데요. 상금은 2,000 캐나다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5만 원 정도이며 온천 이용권이 상품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수상은 총 다섯 개 부문에서 이루어지는데요. '최고의 여성' '최고의 남성' '최고의 단체' 그리고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창의상'이 그것입니다. 이 중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와 창의상은 후원을 받아 상금을 주고 있는데요.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는 우리나라의 기업인 농심에서 후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농심에서는 참가자 한 명 당 라면 다섯 팩을 푸드 뱅크에 기부하고 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 라면 한 그릇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추운 겨울에 온천을 하고 먹는 라면의 맛은 얼마 좋을까요?

2019/2020 시즌의 콘테스트는 이미 마감했는데요. 2019년 12월 20일에 시작해 2020년 3월 15일에 마감했으며 3월 22일에 투표를 마감해 4월 1일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수상작들을 함께 볼까요?

<최고의 여성>


<최고의 남성>


<최고의 단체>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창의상>

이외에도 많은 기발한 머리 모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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