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진들이 방호복 앞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죠.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환자들에게 면회도 허용되지 않는 현실이죠. 코로나 환자들이 만나는 사람들은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인과 간병인들, 자원봉사자 등이 있는데요. 이들 또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있기에 실질적으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이에 미국의 의료인들은 코로나19 환자들이 '덜 외롭게' 병마와 싸울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바로 명찰과 자신의 사진을 함께 보호 장구에 붙이는 것이죠.

얼마 전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한 병원의 호흡기 치료사인 로버티노 로드리게즈(Robertino Rodriguez)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런 사실을 밝혔죠. 얼굴에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기에 환자들에게 미안했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두려워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미소'는 큰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죠. 그리고 자신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보호장구에 부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샌디에이고뿐만이 아니라 미국 전역의 의료진들이 사진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로버티노 로드리게즈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큰 화제가 되며 많은 의료진들이 사진 붙이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네요.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조셉 바론(Joseph Varon)박사는 '희망을 잃는다면 아무리 많은 약도 소용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친절하고 다정한 표정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50%를 차지한다고 말하며 '사진 붙이기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환자를 생각하는 의료인들의 마음 따뜻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의료진들의 바람, 나아가 전 세계인들의 바람대로 빨리 모든 코로나 환자가 이를 극복하고 세계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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