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뒷모습' 커플 여행 사진의 기발한 코로나 버전 SNS 화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발(Inbal)이라는 이름의 이 포토그래퍼도 이 중의 한 명입니다. 그녀는 자연광을 이용해 찍는 사진으로도 유명한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한동안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무엇이라도 찍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커플 사진을 찍기로 결심했죠. 그들은 #Followmeto 해시태그 콘셉트로 현재 상황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follwmeto는 SNS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콘셉트일 텐데요. 바로 연인의 뒷모습을 손을 잡을 채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콘셉트는 러시아의 사진작가 무라드(Murad)가 유행시킨 것인데요. 그는 실제로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이런 사진을 찍었고 몽환적인 느낌에 네티즌들이 열광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이들의 #followmeto 시리즈는 다소 달랐습니다. 코로나19의 시대에 여행을 다닐 수 없기에 마트, 약국 등에서 사진을 찍고, 냉장고에 음식을 가지러 갈 때,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 TV를 볼 때 등의 상황에서 찍은 것이죠.

이들은 마스크와 장갑도 잊지 않았는데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많은 연인들이 여행도 다니고, 사진작가들도 자연광 아래 마음껏 사진을 찍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