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박쥐 먹고살았다?' 원시 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여행 떠난 남자의 최후

노르웨이 제 3의 도시, 트론헤임에 살며 스코틀랜드 연안의 석유 굴착기 기술자로 일하며 많은 돈을 받고 풍요롭게 살았던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아문센(Audun Amunsen, 40)입니다. 그는 2004년 어느 날 돌연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남들이 하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가 경험했던 것은 다큐멘터리가 되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과연 어떤 경험일까요?

그가 처음 떠난 곳은 인도와 네팔이었습니다. 히말라야의 추운 날씨를 겪은 그는 좀 더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난 곳이 인도네시아였죠. 그가 처음 간 곳은 '웨스트 수마트라'라고도 불리는 수마트라바랏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혹은 자신이 경험해본 문화와 최대한 멀어지고 싶었는데요. 그때 들은 것이 바로 시베루트 섬의 정글에 살고 있는 한 부족이었습니다. 그는 파당에서 12시간동안 나무 보트를 타고 시베루트 섬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현지인에게 부족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죠. 그의 부탁은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마을에 도착했을 때 한 남자가 자신에게 다가왔다고 합니다. 아주 흥미로운 순간이라고 회상하고 있죠. 다행히도 이 남자는 아문센에게 호의적이었고 이들은 곧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아만 팍사로 멘타와이 부족의 주술사였습니다. 멘타와이 부족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부족 중의 하나인데요. 약 64,000명의 사람들이 섬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문센은 그곳에서 한 달 정도 머물렀다고 하는데요. 이후 2009년 그는 이 부족과 아만 팍사를 잊지 못해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이때 그는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어, 의약품, 카메라, 그리고 카메라를 충전할 태양열 패널도 챙겼죠. 그리고 이번에는 이 부족과 함께하는 자신의 경험을 모두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Newtopia>를 얼마 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2009년에 다시 부족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아문센은 3년을 꼬박 그곳에서 살며 문화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박쥐, 원숭이 등을 사냥해 먹었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새우 또한 부족의 방식으로 사냥했습니다. 그는 '그냥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방법을 배웠다'라고 말했죠. 그는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겪었는데요. 눈이 세균에 감염되어 빨개지고, 진물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우리들도 결국 자연과 현대화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것이지만, 우리가 균형을 찾기 전 많은 동식물들과 생태계가 사라질 것 같다는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이 부족이 점점 문명과 가까워지고 있는 장면, 아문센의 친구 아만 팍사도 파당의 건설 현장에 가서 일거리를 찾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아만 팍사는 결국 도시의 시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부족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이 부족은 점점 도시에서 파는 옷을 입고, 시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 <Newtopia>는 현재 노르웨이에서만 공개되었다고 하는데요. 다큐멘터리 수익금은 모두 멘타와이 부족에 기부된다고 하네요.

한편 멘타와이 부족은 2017년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나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김병만과 조보아, 강남 등은 멘타와이족과 함께 사냥을 하고, 특히 조보아는 멘타와이족이 건네는 벌레를 거침없이 씹어 먹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