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저 제쳤다?' 코로나 사태 겪으며 중국에서 보급률 올라간 이것은?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외출 시 마스크를 안 낀 사람이 보기 힘들 정도이죠. 마스크를 착용하면 자연스럽게 메이크업은 생략하게 될 때가 많이 있는데요. 특히 립 메이크업이나 볼 터치 등은 안 할 때가 많죠. 이에 화장품 업계도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티몰에서도 전년도와 비교해 1, 2, 3월이 화장품 매출이 22% 감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와 같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는 치솟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하네요. 티몰에서 화장품 매출이 22% 감소할 때 40%의 매출 증가가 일어난 곳도 있었는데요. 바로 해외에서 수입한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입니다. 국내 제품까지 합하면 총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파운데이션 등의 피부 화장품과 립스틱의 매출은 각각 19%, 39% 하락했다고 하네요. 마스크를 착용할 때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눈이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는 것이겠죠.

중국 로레알 측에 따르면 현재 평균적으로 중국인 소비자들은 11개의 컬러 메이크업 제품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갈수록 중국인들의 화장 실력은 나아지고, 더 디테일하게 화장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사태를 맞으며 아이섀도의 보급률은 우리나라를 앞섰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의 메이크업 시장이 매우 성숙한 것을 고려해 볼 때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1월 말부터 마스크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고, 관련 콘텐츠가 웨이보, 위챗, 더우인 등에서 유행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메이크업 회사인 퍼펙트 다이어리 뷰티에서는 프라이머, 쿠션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팔며 '마스크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제품으로 홍보한 바 있습니다. 또한 많은 뷰티 블로거들, 왕홍들 또한 마스크를 쓸 때 할 수 있는 메이크업 팁을 공유하고 있죠.

한편 베이징에 사는 27세의 회사원 첸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6개의 아이섀도가 있는 팔레트를 구매했다고 하는데요. 보통은 재택근무를 시행하지만 슈퍼마켓에나 집 근처 공원에 갈 때는 꼭 아이 메이크업을 하고 나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의식'이라면서 매일 섀도의 컬러를 바꾸며 기분을 전환하고, 심지어 보라색 마스카라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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