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 날 것 같은데..' 운동화로 만든 마스크 SNS 화제

코로나19가 패션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봄 예정되어 있던 많은 패션 위크가 취소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화보 촬영도 원격으로 이뤄지고 있는 곳이 많은데요. 사람들을 모으지 않고 대면 작업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죠. 트렌드도 바뀌었습니다. 패션계에서 그리 주목받지 않았던 아이템인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마스크 패션인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이나 필터 소재로 만들지 않고 '운동화'로 만든 마스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이것은 누가 디자인 한 것일까요?

Wang Zhijun

바로 벨기에의 디자인 스튜디오 위원트모어(WeWantMore)입니다. 위원트모어에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따라 마스크가 '뉴 노멀'이 될 것이라 보고 마스크를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Rudd Belmans

그렇다면 왜 '운동화'라는 아이템을 마스크로 바꾼 것일까요? 위원트모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 마스크를 제작한 디자이너 러드 벨만스는 운동화가 바로 '자기 표현의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어떤 패션 아이템보다 운동화는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인데요. 마스크도 패션업계에서 그런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Rudd Belmans

현재 위원트모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러드 벨만스는 이 마스크를 제작하기 위해 평소 사용하는 디자인 소프트웨어 대신 가위와 실, 그리고 바늘만 들었다고 합니다. 

Rudd Belmans

디자이너의 의도대로 개성 있는 마스크의 모양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운동화의 특징이 살짝 보이는 디자인이 놀랍네요. 이 디자인을 본 네티즌들은 '특이하다' '발 냄새 날 것 같다' '개성 있긴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Wang Zhijun

한편 운동화를 마스크로 만든다는 발상은 러드 벨만스가 처음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2016년 중국의 디자이너 지준 왕은 이에 앞서 운동화 마스크를 선보였는데요. 그는 칸예 웨스트가 디자인한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등 한정판 운동화를 마스크로 만들기도 했죠. 그는 이 때 중국의 늘어나는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실제 판매 목적이 아닌 작품의 일환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