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연예인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사람들. 바로 영국의 왕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화제가 되곤 하는데요. 지난 1월 '폭탄급 선언'으로 영국 왕실뿐만이 아니라 영국 국민들, 그리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왕실 가족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입니다.
메그시트 이후 이들은 캐나다 밴쿠버 섬에 있는 한 저택에서 머물렀는데요. 캐나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유로 국경 통행을 제한한다고 발표하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이후 로스앤젤레스 지역 봉사활동에 참석하고, 개를 산책시키는 모습이 포착되었지만 어디에 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이들의 거주지가 확인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바로 담장이 둘러쳐진 고급 주택구역인 '베버리 리지 에스테이츠'였습니다. 이곳에는 총 14채의 저택이 있는데요. 과거 패리스 힐튼이 거주한 바 있으며, 토크쇼 진행자 자니 카슨의 미망인인 알렉시스 카슨이 자택을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집을 구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집은 할리우드 거물 '타일러 페리'가 소유하고 있는데요. 타일러 페리는 영화배우이자 작가, 제작자, 감독,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하는 유명인으로 재산은 6억 달러, 약 7천 300억 원 정도라고 하네요.
먼저 2014년 타일러 페리의 생일날 공개한 생일파티 장면입니다. 2층에서 찍은 듯한 이 장면은 거실 전경인데요. 이 날 스티비 원더가 거실의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거실과 다이닝룸은 아치모양의 대리석 문으로 이어져있습니다. 두 공간 다 멋진 샹들리에가 달려있습니다.
부엌에는 'Wolf'오븐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이 오븐은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로페즈도 사용하는 유명한 기구이죠. 후드도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아일랜드 조리대도 대리석입니다. 클래식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곳은 서재인데요. 2014년 타일러 페리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며 공개한 바 있죠. 따뜻한 벽난로, 그리고 오크 나무로 만든 책상과 마룬 가죽으로 만든 의자가 눈에 띄네요. 고풍스러운 스타일입니다.
이 저택에는 매우 큰 야외 테라스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프랭클린 캐년 공원이 한눈에 보입니다. 현재 해리♥메건 부부는 이곳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칸막이를 쳤다고 하는데요. 하이킹 코스가 다시 재개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앞마당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노을도 예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집 차체도 예쁩니다. 크림색 창문과 프레임, 그리고 돌을 사용해 만든 외관이 멋스럽습니다.
메건과 해리의 아들 아치의 방도 대충 예상할 수 있는데요. 바로 타일러 페리의 아들 아만이 사용하던 방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욕실을 본뜬 디자인이 눈에 띄는 욕실입니다. 자쿠지가 있으며 네 개의 대리석 기둥, 그리고 샹들리에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한편 타일러 페리와 해리 부부는 아는 사이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양쪽을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가 연결시켜 줬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의 월세 가격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무려 4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만 원에 해당하는 돈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이들이 영국 왕실 재정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 돈을 낼 수 있을지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이미 부자이기 때문인데요. 메건 마클은 연기 활동으로 드라마 한 편당 출연료 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만 원을 받는 인기 배우였으며 이미 560만 달러, 약 60억 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리 왕자의 자산 수준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데요. 2014년 해리 왕자는 서른 살 생일을 맞아 이미 1천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50억 가량을 상속받았으며,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콘월 영지에서 나오는 수익도 쏠쏠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베일에서는 이들의 자산은 총 500억 원 가량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들이 돈을 벌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왕실 이미지'를 이용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으리라고 보입니다. 유명 인사의 강연과 연설 행사를 조율하는 대행업체 '탤런트 뷰로'의 공동창립자 제프 제이컵슨의 주장에 따르면 해리 왕자가 대중 강연에 나선다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굳이 마이크를 잡지 않고 행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두사람이 각각 10만 달러, 각각 1억 2천만원 씩을 받아 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월세를 내고 있는지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는 얼마 전 아들 아치의 첫돌잔치를 치렀는데요. 돌을 맞아 '세이브더칠드런' NGO에 아들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메건 마클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