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사람 손가락이? ' 합성 논란 일으킨 이것의 정체는?

세상은 넓고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것은 많습니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계속해서 놀랄만한 뉴스가 나올 수 있죠. 얼마 전 한 SNS에도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트린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이 사진의 진위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SNS에는 '죽은 자의 손가락'이라는 이름의 사진이 한 장 올라왔습니다. 이 사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살고 있는 리건 대니얼스(Regan Daniels)가 올린 것이었습니다. 이 사진 속에는 마치 손가락과 손톱이 있는 손 모양의 무언가가 땅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손은 푸르다 못해 검푸른 색상이고 마치 죽은 사람의 연상케 하는 소름 끼치는 외관이었죠. 이 사진은 합성 논란까지 일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죽은 자의 손가락인 것 같은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버섯입니다. 이 사진은 3만 명의 회원이 있는 페이스북 그룹 '머쉬룸코어(Mushroomcore)'에 올라온 것인데요. 이 그룹은 각종 버섯과 곰팡이류의 멋진 사진을 공유하는 곳입니다. 즉 이 사진도 버섯의 한 종류였던 것이죠. 

이 버섯의 이름은 다형콩꼬투리버섯입니다. 그리고 이 버섯의 별명은 실제로 '죽은 자의 손가락(Dead Man's Fingers)'이죠. 리건 대니얼스는 이 버섯을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공원에서 찾았다고 합니다. 이 공원에는 나무의 그루터기가 있는데 이 그루터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이 버섯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다형콩꼬투리버섯은 우리나라, 북한 등을 비롯한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균류입니다. 이 버섯은 가을에서 봄까지 활엽수의 고목, 또는 살아있는 나무의 뿌리 근처에 무리를 지어 나라죠. 때로는 생나무 뿌리나 줄기에 기생하여 썩히기도 합니다. 또한 손가락뿐만이 아니라 발가락 모양의 다형콩꼬투리버섯도 있는데요. 인도에서도 발가락 모양의 버섯이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버섯은 먹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먹을 수 있다고 해도 기이한 모양 때문에 아무도 만져볼 생각도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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