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할 거야!' 여행가서 경찰 때리고 행패 부린 여성의 최후는?

해외에서 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질서를 지키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SNS에서는 필리핀에서 찍힌 한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켰는데요. 바로 한 중국인의 횡포였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7월 7일 화요일 오후에 찍힌 영상입니다. 영상 속의 한 여성은 필리핀의 교통단속원에게 우산을 휘두르고 죄 없는 행인들을 때리며, 공공 기물을 파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노력하지만 이 여성은 무자비하게 발길질을 하고 강렬히 저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여성은 필리핀 마닐라의 마카티 지역에 살고 있는 27세 중국인 여성 둥리입니다. 리씨는 마카티가에 녹색 신호등이 켜져 있는 동안 길을 건너려다 교통단속원들에 의해 제지 당했는데요. 이에 격분해 교통 단속원들에게 욕설은 물론 제지하려는 단속원들에게 폭행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더욱 황당한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행인이었습니다. 제퍼슨 소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사람은 리씨가 소란을 벌이고 있는 곳을 지나다가 리씨와 눈이 마주쳤는데요. 이에 리씨는 들고 있던 우산으로 이 남성의 목을 때려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격분한 이 여성은 신호를 받고 서있는 자동차를 우산으로 치는가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우산을 휘둘렀고, 약국 가게의 간판도 때리며 기물도 파손했죠.

이후 이 남성은 경찰에 리씨를 신고했고, 오후 5시쯤 리씨는 체포되었습니다. 

사건 영상이 입소문을 타자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행동을 비난했고 리씨의 강제 추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마카티의 경찰서장은 '마카티 경찰이 현재 이민국, 중국 대사관 등과 리씨의 이민 상태를 검토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리씨는 마카티 경찰서 커뮤니티 6번 구역에 구금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신체 부상과 저항,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리씨는 최대 6개월의 징역, 그리고 5만 페소, 우리 돈으로 약 121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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