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흉측한 건물 모여있다는 '이곳' 이유가 있었다?

막강한 자금력과 건축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계가 가장 주목하는 나라 중의 하나는 바로 중국입니다. 높이 138m의 도넛 모양 건물인 '광저우 서클'이나 얼마 전 문을 연 베이징 다싱 공항 등 많은 스타 건축가들이 지은 멋진 건물들도 있고, 베이징 동쪽 허베이성에는 고대 세계에서 온 세 명의 중국 신들을 묘사하고 있는 톈즈 호텔 같은 독특한 건축물들도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 다룰 것은 바로 후자입니다. 사람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독특한 건축물이며, 일부 사람들은 흉물스럽다고 말하기도 하죠. 매년 건축 사이트 Archcy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못생긴 건물을 뽑는데요. 이 설문조사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10년 동안 특정 지방에 이런 못생긴 건물들이 모여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허베이 성'입니다.

허베이성은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위치인데요. 이 지방에는 그리 특별한 것이 없기에 종종 '잊혀진 성'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상하이나 베이징처럼 대도시도 아니고, 윈난성이나 쓰촨성처럼 숲이 우거진 것도 아니기에 그렇다할 특징이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점이 바로 허베이성의 이상한 건축 열기로 이어졌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베이성에서는 2010년 여행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2010년 관광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건축물들은 이 관광 캠페인의 일환이었죠. 허베이 성 중부의 바오딩 시에서는 거대한 거북이 모양의 박물관을 지었고, 허베이 성의 남부에 있는 한단 시에서는 19미터 크기의 배추 모양 건축물을 지었죠. 바다와 인접해있는 휴양 도시 친황다오 시에서는 오른 손을 들어 올리고 있는 사람처럼 생긴 온천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블로거 슐리펜(Schlieffen)씨는 이에 대해 '허베이 성은 베이징과 가깝기 때문에 땅값이 매우 빨리 오른다'라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이 땅은 농업에 사용되지 않고, 관광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상한 기념비적 건물을 만들고 입장권을 파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면서 이렇게 이상한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허베이 성만 특이한 건축물로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후베이 성의 한 도시는 도시의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해 가재 모양의 생태 센터를 지었으며, 절강 성에 있는 한 산촌 마을은 농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도서관을 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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