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명품 브랜드도 다 제쳤다는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

웹사이트 리스트(Lyst)를 아시나요? 리스트는 연간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패션 검색 사이트인데요. 이 사이트를 통해 12,000개 이상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쇼핑할 수 있으며 6백만 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리스트에서는 검색 쿼리, 페이지뷰, 세일스메트릭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 결과를 활용해 흥미로운 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리스트에서는 9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2020년 두 번째 분기 '가장 핫한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1위를 차지한 것이었습니다. '가장 핫한 브랜드' 순위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리스트에 따르면 나이키는 온라인 판매 부문에서 75%의 증가세를 보였고, 4월부터는 브랜드 수익의 30%가 온라인 판매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외출이 제한되며 집 안에서 편안한 옷을 찾았던 것 같네요. 이에 라운지 웨어는 105%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리스트에서는 나이키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을 흑인 인권 시위인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서 찾았습니다. 나이키는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는데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 반대'를 메시지로 담은 'Don't Do It'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나이키의 슬로건인 'Just Do It'을 바꾼 것으로 '미국에 문제가 없는 척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이 메시지는 SNS에서 수백만 건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 나이키의 에어 조던 시리즈는 디올과 협업해 스니커즈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는 디올 공식 사이트에서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판매했고, 인기가 폭발해 리셀가가 150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가장 핫한 브랜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버질 아블로의 '오프화이트'입니다. 최근 오프화이트 또한 나이키와 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버질 아블로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협업 운동화는 18만 7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 2천만 원이라는 경매가에 팔렸고, 경매 수익금은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지원에 사용되었습니다.

과연 3위부터 10위까지는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요?

1위 나이키


2위 오프화이트


3위 구찌


4위 발렌시아가


5위 프라다


6위 생로랑


7위 베르사체


8위 버버리


9위 펜디


10위 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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