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에서 치킨 대신 매운맛 립스틱을 만든 이유는?

많은 브랜드에서 틀을 깬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에서는 빨대와 해양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해 수영복을 만들었고, 버거킹에서는 초대형 왕관을 만들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하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은 또 하나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의 마케팅입니다.

7월 29일 KFC에서는 한 가지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립스틱'을 출시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립스틱은 KFC의 시그니처 메뉴 '핫 윙'의 향을 담고 있으며, 색상은 KFC가 치킨을 담을 때 주는 버킷의 색상인 '버킷 레드 11번'이라고 하네요. 또한 이 립스틱은 '윙-프리'라고 하는데요. 치킨 윙을 아무리 뜯어도 지워지지 않는 지속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연 KFC에서는 왜 립스틱을 만드는 것일까요? 치킨과 립스틱 간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요? 비밀은 바로 날짜 '7월 29일'에 있었습니다. 7월 29일은 미국에서 '내셔널 치킨 윙 데이'이자 '내셔널 립스틱 데이'이기도 한데요. 이 둘의 의미를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이런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죠.

립스틱은 이벤트 상품이니 만큼 무료로 나눠주지만 단 400개밖에 만들지 않을 예정이라 추첨을 통해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립스틱을 받으려면 KFC의 Colonel's Club에 등록해야 하며, 이후 8월 11일 립스틱 응모를 위한 이메일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겁습니다. '남자친구가 핫 윙 마니아인데 꼭 받고 싶어요' '어떤 향일지 상상도 안 가' '입술이 따가운 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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