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는 도시의 문화예술지수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합니다. 그중 하나가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많은 대중에게 예술을 접하게 하는 동시에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자금이 들어간 공공예술 프로젝트 6개를 소개합니다.
1. 풍선 꽃(Balloon Flower) / 제프 쿤스
미국 뉴욕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One World Trade Center) 근처에는 막대 풍선을 꼬아 만든 꽃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현대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작품의 작가가 제프 쿤스(Jeff Koons)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뉴욕에 설치된 이 작품의 가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색깔만 다른 동일한 작품이 2008년에 2,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1억 원에 팔린 바가 있어 이 설치작품도 비슷한 가격, 혹은 그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처 : art-nert.com
2. 구름의 문(Cloud Gate) / 아니쉬 카푸어
시카고의 아이콘이 된 '구름의 문'은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 내에 있는 조형물입니다. 이 조형물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으며 콩과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The Bean'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철판 조각의 이음매를 완전히 없앴기 때문에 표면이 매끄러운 거울과 같은 효과를 내며 이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비치는 형상이 각기 달라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영화 '소스 코드'의 결말에 등장한 설치물이기도 합니다. 구름의 문도 2,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1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 nbcchicago.com
3. 아르셀로미탈 궤도(ArcelorMittal Orbit) / 아니쉬 카푸어
'런던 슬라이드'라고도 불리는 '아르셀로미탈 궤도'는 세계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로도 유명합니다. 이 설치물은 2012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졌으며 총 1,400톤의 철강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탑이 공개되었을 때 영국 신문들은 공공미술의 고질라라고 혹평했으며 대중들은 물담배통 같다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3,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04억 원이 들었으며 이 돈의 대부분은 룩셈부르크의 다국적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에서 부담했습니다.
출처 : goldentours.com
4. 마망(Maman) / 루이즈 부르주아
삼성미술관 리움의 정원에 설치된 거대한 거미를 보신 적이 있나요? 이 거미는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예술가 루이즈 부르주아의 마망(프랑스어로 엄마라는 뜻)입니다. 이 조형물은 세계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앞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설치물의 가치는 약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2억 원입니다.
출처 : guggenheim-bilbao.eus
5. 베셀(The Vessel) / 토마스 헤더윅
'뉴욕의 에펠탑'이라 불리는 베셀은 하이라인파크 옆에 위치한 조형물입니다. 이곳은 15층의 높이로 되어있으며 계단으로만 연결되어 있어 올라가는데 힘이 들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위치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7,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43억 원이 소요됩니다.
출처 : 6sqft.com
6. 로든 분화구(Roden Crater) / 제임스 터렐
제임스 터렐은 1977년 미국 애리조나 사막 한가운데 있는 분화구를 사들여 '로든 분화구'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이 작가는 분화구 안에 15개의 방과 그 방들을 잇는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화산 내부에서는 천체의 궤도를 볼 수 있고, 해와 달의 움직임에 따른 빛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래퍼이자 리얼리티쇼 스타인 킴 카다시안의 남편인 카니예 웨스트가 이 분화구를 방문한 뒤 이곳의 매력에 빠져 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2억을 기부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1977년에 시작되었고 언제 완성될 지 모르며,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가 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rodencra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