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고퀄?' 수박을 위해 만들어진 가방 SNS 화제

수박 한 통을 구매하면 들어갈 비닐봉지도, 혹은 가져간 장바구니도 마땅치 않기에 보통 수박 끈에 넣어 대롱대롱 들고 옵니다. 그러나 얼마 전 한 디자이너는 '오직 수박만을 위한' 가방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모양의 가방일까요?

일본의 디자이너 카반 츠치야가 디자인한 가방입니다. 츠치야는 1965년부터 백팩, 지갑 등의 가죽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들어온 디자이너입니다.

그가 디자인한 가방은 가죽 공예가 카도이 유스케가 제작했습니다. 이 가방은 수박을 위해 태어난 것인 만큼 동그란 모양과 견고한 디자인이 특징이죠. 무거운 수박의 특성상 가방 바닥을 여러 겹의 가죽으로 덧대 가방이 늘어지거나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 가방은 판매를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일종의 재미있는 예술인 셈인데요. 누구도 생각지 못한 목적의 가방을 만들며 재미를 추구한 작품이죠. 그러나 동시에 완벽한 실용성을 추구하며 '수박 수납'이라는 목적에 꼭 알맞은 제품이기도 한데요. 

기발한 아이디어의 디자이너와 섬세한 기술의 가죽 공예가의 장인 정신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 사진, 동영상 출처 : tsuchiya-kaba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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