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시작된 코로나19가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에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정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위해 마스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사정하기까지 하는데요. 그럼에도 말을 듣지 않는 '안티 마스커'들을 위해 한 남성이 나섰습니다. 바로 Sufficiently Advanced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앨런 판(Allen Pan)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마스크를 씌우는 총을 하나 발명했습니다. 이 총의 이름은 '마스크 발사기'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그의 영상 속에는 꽤 그럴듯한 모양의 기계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마스크를 쏴서 사람들의 코와 입을 막아버리는 기계였죠. 그는 자신이 실제로 이 마스크 발사기 앞에 보호용 고글을 착용하고 앉아 기계를 시연하기도 했는데요. 총알이 발사되듯 강한 속도로 발사되는 마스크 총의 위엄이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마스크 총이 작동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발사기는 압축 공기에 의해 작동되는 공압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솔레노이드에 연결된 이산화탄소 산탄통에 의해 작동됩니다. 마스크 끈에는 무게가 나가는 자석이 있는데요. 이 자석은 사람들의 머리 뒤에서 서로 붙어 마스크를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총을 들고 다니며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에게 쏘아버리자는 것은 아니겠죠. 그는 이 물건을 만든 것에 대한 배경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유튜버로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영상을 찍으려고 생각했지만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영상으로는 이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이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기본적으로 미국 수정 헌법 2조에 기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수정 헌법 2조란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State)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인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라는 내용으로 '무기 휴대의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앨런 판은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총'을 만든 것이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매우 재미있다는 반응인데요. '공학과 유머가 만들어낸 시대의 발명품' '미국식 유머' '이 기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여러 번 마스크를 얼굴에 맞았을지 궁금하네요'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America has a pandemic problem so I solved it by making a gun: pic.twitter.com/WRaiuVU90K
— Allen Pan (@AnyTechnology) August 15, 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