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정도의 귀여운 유치원생들이 등장하는 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촬영한 것인데요. 놀라울 정도의 협동심으로 완벽한 드리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둥그런 원형으로 서서 양손에 공을 하나씩 드리블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네 번 드리블을 한 후 오른쪽 공으로 하나씩 옮겨가며 또 네 번 드리블을 하고 또 오른쪽으로 옮겨가는 식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유치원생들이 리듬감 있는 패턴으로 큰 원을 그리며 이동하고 있는데요. 볼은 제자리에 놓여 있네요.
China's kindergarten game: Cooperation. pic.twitter.com/2vxAsEetHm
— ShanghaiPanda (@thinking_panda) August 23, 2020
한 네티즌은 이 영상에 대해 전혀 '게임'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오토마티즘과 복종을 훈련하는 영상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시민들에게 원하는 자질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 발언은 3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협동을 배우는 것이 세뇌'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 것이죠.
그는 '14억의 인구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에서 태어난다면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운을 뗐는데요. '우리는 자유보다 질서가, 개인주의보다 집단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많은 서양인들은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 특유의 경제 사회 여건은 집단주의나 사회주의를 채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에게는 개인주의나 자본주의가 좋은 선택이지만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모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강력한 정부를 통해 한정된 자원을 배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죠. 이어 이것이 중국이 해온 일이고, 이를 잘 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를 옹호했습니다.
China's primary school game: Cooperation v2.0 pic.twitter.com/LAu6jgGCCc
— ShanghaiPanda (@thinking_panda) August 24, 2020
짧은 영상 하나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아이들의 협동 게임이 '세뇌'의 과정이라는 주장, 그리고 이는 협동심을 기르는 게임일 뿐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