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안에 빅맥, 자세히 보니..? 맥도날드의 기발한 광고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는 기발한 광고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맥도날드 캐나다에서는 광고 업체 커젯(Cossette)과 손을 잡고 광고를 발표했는데요.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광고였을까요?

캐나다 퀘백주에는 '이사 데이(Moving Day)'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사 데이는 식민지 시절 너무 추운 겨울날 세입자들이 쫓겨나거나 이사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 계약 시작일을 5월 1일로 정한 것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이후 학생들의 학기 시작일에 맞춰 7월 1일로 이를 옮겼고 아직까지 이 풍습이 이어져오는 것이죠. 이 날 퀘백에는 10만 가구 이상이 이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에 7월 1일을 전후로 매우 정신없는 나날들이 며칠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맥도날드 캐나다에서는 이를 타깃으로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바로 이사로 정신없는 날에는 '맥딜리버리'를 이용해 간편하게 식사를 하라는 취지의 광고였죠. 광고는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감자튀김, 그리고 에그맥머핀의 이미지로 만들었는데요. 자세히 보면 이 이미지들은 이삿짐을 쌓아 만든 것이네요. 그리고 광고 이미지의 하단에는 맥도날드의 로고와 'HAPPY MOVING DAY' 그리고 '맥딜리버리'라는 단어가 적혀있습니다.

이들은 세 가지 버전의 광고 이미지에 모두 스토리텔링을 부여했습니다. 빅맥 모양의 이삿짐은 아이가 있는 가족이 교외의 집으로 이사 가는 것, 감자튀김 이삿짐은 트렌디한 몬트리올의 아파트로 처음 이사 가는 젊은 남성, 그리고 에그맥머핀은 신혼부부가 그들의 첫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묘사했네요.

시각적으로도 트렌디하고, 디테일도 살아있으며, 무엇보다 사람들의 상황에 잘 맞는 광고를 제작한 것 같습니다. 

* 사진 출처 : cosset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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