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결제했는데 자막 없어 중국인들 분노하게 만든 <뮬란> 실사판, 진짜 이유는?

여러 가지 이슈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뮬란>이 드디어 디즈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개봉했습니다. 이에 디즈니 플러스의 앱 다운로드 건수는 68% 증가하고, 앱을 통한 소비자 지출도 1천200만 달러로 개봉 전주보다 193% 급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달에 7달러, 우리 돈으로 약 8,300원 정도의 요금을 내는 디즈니 플러스 유료회원의 경우 <뮬란>을 보기 위해서는 추가로 3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5,000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고 하네요.

<뮬란>은 중국 역사 속에서 실존했던 인물 '무란'의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이에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많은 중국인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뮬란>을 제작한 디즈니 또한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2020년 실사판 <뮬란>을 만들었으며, 중국 정부와 협력해 극장 개봉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중국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지만 중국어 자막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죠. 한 네티즌은 부모님과 함께 뮬란을 보려고 30달러를 지불했지만 중국어 자막이 없다면서 '내 문화'에 관한 영화인데 자막이 너무나 유럽 중심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글은 SNS에서 화제가 되며 논란이 되었죠.

몇몇 네티즌들은 중국어 자막이 없는 것이 중국의 저작권 침해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중국에서는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기에 중국어 자막이 먼저 풀리면 어둠의 경로로 <뮬란>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고, 이는 극장 개봉 흥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중국에서는 9월 11일 <뮬란>의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즈니 플러스는 아직 한국에 정식 론칭되지 않았는데요. 이에 한국에서도 <뮬란>은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