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 2년 만에 집값 10배 올린 부동산 투자자

만약 2년 만에 집값이 10배 정도 올랐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우리나라의 부동산 1번지 강남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일일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이런 일을 겪은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35세 간호사 존 레이놀즈(John Reynolds)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2년 전 2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400만 원을 주고 쓰러져가는 집 하나를 매입했습니다. 이 집은 전 세입자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넘은 집이었는데요. 이 전 세입자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는 강박장애를 앓고 있었기에 집은 엉망이었습니다. 

이 집은 1955년에 지어졌는데요. 존 레이놀즈가 이 집을 매입하지 않았으면 지역 당국에 의해 철거될 위기에 놓여 있었던 흉물이었죠. 이 집에는 100마리 정도의 야생 고양이들로 가득 차 있었고, 집 안과 정원은 온갖 잡동사니와 쓰레기로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존 레이놀즈는 사실 이 집에 살기 위해 집을 구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종의 부동산 투자로 집을 청소하고 고쳐 되팔 생각이었죠.

그가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 뒤 이 지역에는 한바탕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그리고 이후 그는 집의 뒷마당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죠. 콘크리트가 묻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 콘크리트가 화단이거나, 혹은 현관의 일부라고 생각했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이웃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바로 뒷마당에 수영장을 보았냐는 내용이었죠. 그는 의아해하며 '이 집에는 수영장이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웃은 뒷마당에 수영장이 있으니 잘 찾아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는 뒷마당으로 다시 가보았고, 그 콘크리트가 수영장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18개월에 거쳐 수영장을 청소했습니다. 그는 뒷마당에 있는 오래된 가구, 자동차 부품 등 온갖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이 새는 곳을 수리하고, 청소하고, 다시 페인트를 칠하는데 1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00만 원 정도를 썼죠. 

이 수영장에는 15만 리터의 물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만약 이 수영장을 새로 짓는다면 1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9천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현재 이 집은 2억 4천만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이 집을 다시 되팔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이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그는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하는데요. 인생에서 이런 행운이 다시 찾아올지 모르겠다며 현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도 우리 집 뒷마당 파봐야겠다' '저 정도 사이즈의 수영장이면 유지비가 꽤 비쌀 건데, 집도 화려하게 지어야 팔릴 듯' '완전 부럽다' '18개월 동안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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