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바람으로 보석이 된 해변가 쓰레기를 줍는 아티스트

현재 해양 오염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특히 플라스틱과 미세 플라스틱의 습격으로 해양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죠. 그러나 해양 오염은 예전부터 있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00년 전 버려진 쓰레기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아티스트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금은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리스텔라(Maristell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얼리 아티스트입니다.

슬로베니아에 살고 있는 마리스텔라는 대부분의 시간을 해변가에서 보냅니다. 그리고 해변가에서 '바다의 보물'을 줍죠. 대부분은 조개껍질을 찾지만 많은 유리, 도자기, 오래된 동전, 식기 등 100년도 넘은 물건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마리스텔라는 역사적인 물건들이 많은 이유를 찾아보았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100년 전 이탈리아의 선박이 이곳에 쓰레기를 버린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바람과 파도가 유리와 도자기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었고, 마치 보석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죠. 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때 만들어진 200년된 술병을 찾은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술병은 현재 '고대 유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리스텔라는 현재 해변에서 이런 조각들을 모아 해변과 바다를 테마로 주얼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에 쓰레기를 버렸지만, 자연은 이를 우리에게 보석으로 돌려주고 있는데요. 마리스텔라의 해변에서 찾은 '시간의 보물'들을 함께 감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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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aristella890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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