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을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옛 추억에 젖기도 하죠.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밤 하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데요. 지난 2년 동안 밤 하늘의 매력에 빠져 밤 하늘만 쫓아다닌 한 사진 작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폴란드 출신이자,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마르친 자약(Marcin Zajac)입니다.
#1 은하계의 문
호주의 한 해안에서 찍은 이 사진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시드니에서 해안 마을인 키아마까지 기차를 타고 갔다고 하는데요. 해가 진 후 작은 동굴에 들어가 몇 시간이고 기다려 은하수의 중심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남반구의 밤 하늘에는 익숙하지 않았기에 목성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도 하네요.
#2 우주의 왕좌
'후두'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바위 첨탑이 황무지에서 솟아올라 은하수 앞까지 뻗어있습니다. 이곳은 뉴멕시코 북서부의 산 후안 분지에 있는 곳인데요. 자신이 가본 미국 내 지역 중 가장 외진 지역 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는 80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네요. 그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코요테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야영을 했다고 합니다.
#3 파라다이스
#4 마법의 버섯
이 사진도 뉴멕시코의 황무지에서 찍은 것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버섯 모양의 후두가 우뚝 서있는데요. 마치 해질녘에 찍은 것 같은 사진이지만 실제로는 인근 마을에서 나오는 빛 때문에 이런 사진이 찍힌 것이라고 하네요.
#5 세계의 꼭대기
이 사진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글래이셔포인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치 모양의 은하수가 하프돔과 요세미티 밸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6 수많은 별들
이 사진 또한 빅서의 해안가에서 찍은 것입니다. 빅서는 '땅과 물의 가장 위대한 만남'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죠.
#7 별들에게 손을 뻗다
이 나무는 캘리포니아의 화이트 산맥에서 약 3,500미터의 높이에서 자라고 있는 브리스콘 소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중의 하나인데요. 이 나무들 중에는 거의 5천 년이 된 것도 있다고 하네요. 즉, 이집트에 피라미드가 지어질 때부터 있었다는 뜻이죠.
#8 움직임
중부 캘리포니아의 태평양 해안 고속도로에 있는 빅스비 다리와 하늘을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구의 자전에 의한 별의 움직임을 포착한 것이죠.
#9 인도하는 불빛
이 등대의 이름은 피전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미국 산타 크루즈와 샌프란시스코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0 볼링공 해변
북부 캘리포니아의 멘도시노 해안에 있는 이 바위는 썰물 때만 드러난다고 합니다. 사진 작가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신경 썼다고 하는데요. 은하수의 중심부는 4월에서 9월 사이에만 보이고, 달에서 나오는 빛이 은하수를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밀물이 적어야 하고, 날씨가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 한 여름밤 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11 은하수 감상
이스턴 시에라에 있는 한 욕조에서 은하수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 사진출처 : @mrcnzajac /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