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대신 잠옷 입었다?' 사상 초유의 패션 보여주는 에미상 상황

TV 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s)'을 아시나요? 미국에서 한 해 동안 TV를 통해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편집상, 기획상, 프로듀서상, 남녀 배우상 등이 있습니다. 

에미상은 스타들의 화려한 레드 카펫을 볼 수 있는 이벤트로도 유명한데요. 올해는 아쉽게도 레드 카펫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자 지미 키멜 및 일부 출연진과 특별 게스트 12명만이 실제 시상식장에 모였기 때문입니다. 관중석도, 스타들도 참석하지 않고, 100여 명의 후보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원격 시상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에 사상 초유의 흥미로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스타들이 잠옷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었죠. 자연스러우면서도 재치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스타들이 잠옷 차림으로 등장한 것일까요?


1. 노 브라, 노 힐, 노 프라블럼!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자밀라 자밀(Jameela Jamil)의 모습입니다. 그는 흰색 상하의 파자마 세트를 입고 반짝이는 드레싱 가운을 걸친 채 에미상에 참가했죠. 그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노 브라? 노 힐? 노 프라블럼!'이라는 말을 함께 적어 두었네요. 자밀은 또한 이 모습은 <굿 플레이스>에서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 '타하니(Tahani)'가 원했을 법한 모습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2. 77만 원 짜리 잠옷 입고 

<모닝 쇼>에 출연한 제니퍼 애니스톤은 330달러 코튼로브와 335달러의 하의 파자마 세트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 잠옷을 합하면 총 77만 원 정도네요.


3. 댕댕이와 커플룩

2019년 TV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첼 브로스나한의 모습입니다. 브로스나한은 보라색 '패션 파자마'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그녀의 댕댕이에게도 똑같은 소재의 보타이를 달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4. 잠옷 + 턱시도 = ????

<모닝쇼>에 출연한 마크 듀플라스는 신개념 시상식 패션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이너로 잠옷을 입고 위에는 턱시도 재킷을 걸친 것이었죠.


5. '지미유' 사단이야???

<오자크>에 출연한 줄리아 가너는 실크 드레스와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에미상 시상식에 출연해 '뛰어난 조연 여배우' 상을 받았습니다. 한편 줄리아 가너의 남편 마크 포스터는 강렬한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빨간색 파자마를 입고 나타났죠.

코로나19 시대의 시상식이기에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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