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투표 안 할 건가요?' 요즘 핫한 미국 패션계의 투표 장려 패션 제품 TOP3

2020년 11월 3일 미국에서는 대선이 열립니다. 현재 미국 대통령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이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이죠. 현재 미국 내에는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조기 투표에 들어갔고, 우편 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되었죠. 그리고 조기투표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6년 대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코로나19, 흑인 인권 시위 등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이 맞물리며 이런 관심이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예측되고 있습니다.

패션계에서도 이 '대선 열풍'을 업고 투표를 촉구하는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미셸 오바마 등 유명인들이 이를 착용하고 대중들 앞에 등장하며 투표를 권유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연간 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패션 검색 사이트 리스트(Lyst)에 의하면 9월 16일을 기준으로 '투표(vote)'라는 키워드를 포함한 패션 검색은 매주 29%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선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덩달아 투표를 격려하는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와 관련된 몇 가지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1. 실시간 검색어 장악한 목걸이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 참가한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목에는 'V O T E'라는 글자가 있는 목걸이가 달려 있었죠. 연설 이후 구글의 화제 키워드는 바로 '미셸 오바마 목걸이' 'vote 목걸이'였습니다. 이 목걸이는 흑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주얼리 브랜드인 바이샤리의 제품이었는데요. 원하는 알파벳을 조합해 주문할 수 있는 이 제품을 미셸 오바마가 직접 주문했고, 이 제품은 현재 해당 업체 온라인 매장에서 300달러에 팔리고 있습니다.


2. 매진된 부츠

9월 14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의 부인인 질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예비 선거에 참여했는데요. 이곳에서 'VOTE'라는 글자가 새겨진 검은색 부츠를 신고 투표한 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부츠는 스튜어트 와이츠먼의 제품인데요. 695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신발의 대부분의 사이즈가 매진되었다고 하는데요. 리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사진이 공개된 후 24시간 동안 스튜어트 와이츠먼 웹페이지의 페이지뷰는 488%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3. 런웨이 트렌드도 역시 VOTE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로 유명한 디자이너 크리스찬 시리아노는 9월 17일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에 있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뉴욕 패션 위크 쇼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이 컬렉션에서 등장한 옷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자와 드레스에는 'VOTE'라는 글자가 선명히 새겨져 있죠. 시리아노에 따르면 이 의상들은 최근 세상을 떠난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연방대법관에게 헌정된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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