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걸렸다?' 맥주 회사에서도 감동한 맥덕의 '맥주캔 인테리어'

지난 8월 9일 한 부동산 매물이 공개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플로리다 주 레이크 워스(Lake Worth)에 있는 22평 상당의 주택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이 주택이 유명해진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주택의 전 주인은 미국 육군 참전용사 마이클 아멜로트(Michael Amelotte)입니다. 그는 암 투병 끝에 지난 6월 69세의 나이로 사망했죠. 그는 1986년 방 2개, 욕실 2개짜리인 이 주택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부터 그가 마신 버드와이저 맥주캔을 깨끗이 씻어 벽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16년 동안 이어졌는데요. 2006년에 되어서야 그의 맥주캔 붙이기 프로젝트가 끝이 났습니다. 이에 벽을 잘 살펴보면 버드와이저 캔 디자인의 히스토리가 묻어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집을 판매한 부동산 업체 키어니앤어소시에이츠(Kearny & Associates Reality) 측에서는 이 집의 독특한 인테리어로 인해 집이 잘 팔리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예측과는 달리 뉴질랜드, 스웨덴, 영국에서도 문의 전화가 오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이후 입찰 전쟁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9월 6일 드디어 계약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이 집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1천만 원이라는 가격에 올라왔는데요. 아직 최종 매입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죽기 전 16년 동안 이 집의 전 주인 마이클 아멜로트와 친구로 지냈던 제니퍼 로베르데(Jennifer LoVerde)는 아멜로트가 버드와이저에 굉장히 집착했다고 밝혔는데요. 자신이 '버드와이저'가 아닌 '버드라이트'를 들고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는 이 맥주를 버드와이저로 바꿔오라며 돌려보냈다고 하네요. 그리고 버드라이트를 들고는 그의 집을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부동산 매물이 널리 소문나자 버드와이저를 판매하는 앤호이저 부쉬 사에서도 알게 되었는데요. 이 회사에서는 너무나 감명받은 나머지 벽이나 천장을 개조하지 않는다면 새 주인의 냉장고에 무료로 버드와이저를 가득 채워주겠다고 제안했으며 이곳을 '하우스 오브 버드와이저(House of Budweiser)'라고 이름 짓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집착이 만든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과연 새 주인은 이 인테리어를 유지할까요?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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